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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swjun (붉은노을)
날 짜 (Date): 2000년 8월 25일 금요일 오후 06시 55분 13초
제 목(Title): 결혼 1년에

벌써 1년이 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진이 크는 것을 보며 쑥쑥 큰다고 하면서
정작 자신이 기준이 되면,
시간이 흐른다는 것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죠.
저 또한 같은 것 같아요.

그러다 어느 한순간 지금이 얼마쯤인가 가름하다
놀라는 경우가 많죠. 벌써 이만큼인가 하고
그러면서 자신을 보면 아직도 이만큼인가 하죠.

누가 이런 이야기를 한것 같은데
10년 전 내가 나를 보았을 때
나는 저 앞에 있는지 알았는데
지금 나를 보면
나는 아직 10년전 자리에 있다고요.

그러나, 저는 지금 이런 생각을 합니다.
10 년이 지난 미래에서
내가 이자리에 있고 싶군요.

진이가 언제 아빠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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