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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Tunis (튠)
날 짜 (Date): 2000년 8월 22일 화요일 오전 09시 32분 08초
제 목(Title): 강화도 가는 길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도 10Km 못미치는 옹진리라는 곳으로 출근합니다.

어제 그제 내린 비로 하늘이 맑게 개여서 초가을 하늘같더군요.

항상 출근하면서 뉴스나 음악을 듣는 편인데 오늘은 왕산의 가을이 생각나서

라디오를 꺼버렸습니다.


왕산에서 가을이 되면, 저는 간혹 기숙사에서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예전 자연대 근처에 있던 삼환건설 사무실옆 밤나무를 찾아 갔지요.

왕산에야 밤나무가 지천이었지만 유독 그곳의 밤나무는 열매가 크고 많이 달렸기에

아침 일찍 찾아가면 알 굵은 밤이 사방에 떨어져 있어서 십여분 줍고 나면 

조그만 비닐봉지에 가득차곤 했지요.


밤도 밤이지만 아침 왕산의 공기는 왜그리 시원하고 향그럽던지.

오늘 문득 가을 왕산의 아침공기가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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