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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riceworm (@~쌀벌레~*)
날 짜 (Date): 2000년 6월 22일 목요일 오전 09시 22분 31초
제 목(Title): 모델




어제는 사장님하고 저녁식사를 같이 할 기회가 있었다.

내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알고 지내는 이사님이 두 분 만나는 자리에 나를 
초대하셨다.

어쨌든 나쁘지 않은 제안이니까 응하긴 했는데,

뭐 특별히 사장님한테 부탁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그야말로 정말 밥만 먹었다.

맛있는 걸로...


REMOTE SITE에서만 근무해서 얼굴이나 기억하시려나 했는데

역시 사장이라는 자리는 사람을 대단하게 만드는 것 같다.


젊은 나이에 수많은 연장자들을 제치고 쾌속 승진을 거듭한 사장님,

경영 분야가 아닌 엔지니어 출신의 사장님,

사적인 자리에서 연장자에 대한 예우를 깎듯이 하는 사장님,

참 멋진 사람이다.

비즈니스를 리드하고 경쟁 사회를 헤쳐가는 모습 뒤에는 그 또한 부모님 공경하고 
가족을 생각하는 하나의 가장이었다.



나의 비즈니스 인간형 모델 후보 중 하나가 되었다.



 
      v v
    ..@"@..            나비가 되고픈 푸른 애벌레의 꿈이여
     ((~))
      (  )                        하늘에 닿고픈 미물의 욕심이여......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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