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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riceworm (@~쌀벌레~*)
날 짜 (Date): 2000년 6월 13일 화요일 오전 12시 56분 52초
제 목(Title): My Favorites  #1



내가 좋아하는
가장 좋아하는지는 다른 좋아하는 것들과 비교 안해봐서 잘 모르겠고
그냥 막연히 좋아하고 있는 연기자는

권.해.효.

남자 연예인 누구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언뜻 떠올라 권해효라고 말했더니
듣는 이들 얼굴이 일그러진다. 권해효가 누구냐에서부터 취향 참 특이하다고...

권해효는 얼굴의 선이 참 강하다.
쉽게 다가설 수 없을 것 같은 인상.
힝힝~~  콧김을 내뿜으며 성내는 말 같기도 하고
모 CF에서 나왔듯이 챔팬지 인상도 풍기고
세상에 이를 갈고 있는 것 같은 치열부정합까지
순진하고 착한 분위기 보다는 사기도 좀 칠 것 같고 나름대로 교활하며 
잔머리 굴리다가 나중엔 자기 꾀에 넘어가는 역할이 기억에 강하게 남는디. 


왜 좋지?
막상 적으려니 이유가 없네.

어젯밤 EBS 예술극장에서 권해효 주연의 연극 '택시 드리벌'을 보았다.
역시나 멋지다. 거뜬히 역할을 소화한다. 연극 대사 특유의 그 느끼한 억양없이..

그리고 연달아 권해효가 진행하는 단편영화극장도 보았다.
진행자로서의 모습도 참 잘어울린다.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개성있고
기억에 남는 인상에
언제 어느 곳에 있어도 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능력
자기 색깔이 분명하지만 자기 색깔로 주변을 물들이기보다는 어울려 조화를 
이뤄내는 마술사같다.
예전에 'TV는 사랑을 싣고'에 나와서 군대 시절 글쓰는데 도움이 되었던 고마웠던 
군대 시절 선배를 찾는 그 실한 마음과
연기력이 부족한 김진을 집에서 성심껏 연기지도해주던 어른스런 모습

내가 품고 있는 이런 권해효에 대한 종합적인 이미지는
연출된 것일리가 없다.
연출로서 표현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내 주변 가까이에 이런 권해효 같은 친구 하나 있으면 참 재미있고 즐거울 것 같다.



 
      v v
    ..@"@..            나비가 되고픈 푸른 애벌레의 꿈이여
     ((~))
      (  )                        하늘에 닿고픈 미물의 욕심이여......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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