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FSan ] in KIDS 글 쓴 이(By): riceworm (& 쌀벌레 &) 날 짜 (Date): 1996년02월23일(금) 09시58분19초 KST 제 목(Title): 이맘때쯤 언제가 졸업식이겠는데.... 2월 하순경에 주로 졸업식이 있었는데 울 학교는 언제던가? 해마다 '졸업식'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만남과 헤어짐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 뭐 이런것은 고사하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게 그 좁은 운동장과 서로 부딪히리만치 북적거리는 사람들 사진을 찍으면 앞뒤옆으로 다들 아는 얼굴이 함께 찍히는 기이한 현상 학교 안에서부터 전철역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일방통행의 행렬 어쩌면 졸업의 경로는 다 똑같은지 다들 약속이나 한 듯이 같은곳으로 빠져나가곤 하는지 난 참 싫었었다 그래서 내가 졸업하는 해 전까지는 졸업식날엔 학생회관에 처박혀서 하루종일 꿈쩍도 않았는데 요즘 한낮에 은행이라도 갈라치면 가끔씩 길에서 마주치는 꽃다발을 들고 부모님과 함께 걷는 청춘을 보노라면 '야아~~ 오늘 졸업했나보구나~~' 하며 내심 반갑고 대견해 보이고 뭔가 많은 가능성을 담고 있는 그릇으로 보이는 사람들 그렇게들 이쁜 모습이었었구나 요번 졸업하는 후배들이 92학번 꼬마들이구나 내가 이뻐하는 92들. 89선배도 간혹 있겠고 우리 구공돌이들은 내년에 졸업하겠구나 아참, 요번에 구공돌이들 무대기로 원 졸업하지!! 종호,영기,현희,상욱이,범준이,성진이,영길라 선배,운경이 언니,창일이 선배, 수경이,정은이,경환이,미진이,.........등등등 다들 졸업 축하한다. v v ..@"@.. 나비가 되고픈 푸른 애벌레의 꿈이여 ((~)) ( ) 하늘에 닿고픈 미물의 욕심이여...... (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