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event () 날 짜 (Date): 1995년05월31일(수) 17시41분49초 KDT 제 목(Title): 힐튼 파라오 체험기 저녁 7시경 간 파라오는 그야말로 대만원 일보 직전이었다. 허긴, 토요일이라는 거때문일지는 몰라도...흐흐흐...이야..여긴 정말 별천지같았다. 세상에 써빙보는 아가씨들이 다 배꼽티를 입고, 짧은 바지에..하나 같이...이야.. 말로만 듣던 이집트식 어쩌구는 거의 없었다. 말만 파라오지..이건 거의 '파라주~'이구만. 제이제이에 비해서 춤추는 곳의 스테이지가 넓어 보였다. 제이제이는 그야말로 밖에서도 보이는 닭장 분위기였는데, 여기는 거의 나이트 분위기였다. 음악도 그럭저럭 쓸만했다 한 2시간쯤 객이니까 같은 노래가 반복이 되더만. 한국사람 디제이 한명과 미국사람이 번갈아 가면서 음악을 틀어주었음. 테이블에 앉으면 양주를 시켜야 한다는 말을 듣고, 테이블에 앉는 것을 과감하게 포기 - 허긴 자리도 없었음 - 바에 앉으려고 했으나, 역시나 바도 자리가 만땅 - 바에 앉아 있는 사람들 다 여자들이었는데..이야..워터이즈굿 축소판 포켓볼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맥주 3병 - 하이네켄 - 을 시켰는데, 세금 몽땅 포함해서 2만워 나왔음. 3시간이 넘게 2만원으로 조졌음. 크하하 나이트같은 분위기에서 2만원으로 끝내다니...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토요일날 워터가 거의 환상적이었다는 것. 미스 코리아도 왔었으며 -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심지어 입안에서도 워터가 막 새어 나왔음 - 이건 거의 별천지 였음. 특히나 더욱 중요한 것은 남자를 대동하지 않은 3명이나 4명 무리의 여자들이 많이 왔다는 사실. 참고 하시길 바람 전반적으로 분위기 좋고, 공기가 탁한 것이 흠이지만. 실내 공간은 제이제이 보다는 탁 틔이고 나았음. 그러나 차없으면 고생할 것 같음..흠흠.. (에고..워터가 굿이면 뭐하남..음냐...마시지도 못하는데. :) ) 사람들은 네게 죽음보다는 삶을 강요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 그것은 바로 너의 죽음을 두려워한다기 보다는 그들의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지. 너의 삶을 보면서 그들은 자신의 삶에 안도를 느낄 것이다. - 정윤철 - * http://integ.postech.ac.kr/~ycjeong, ycjeong@integ.postech.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