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saturn ( 정 인 성�0) 날 짜 (Date): 1995년05월15일(월) 12시46분24초 KDT 제 목(Title): (퍼온글) 나의 종로유람기10 무명 빵집(★★★) 위치는 종로3가 3호선 전철역 바로앞. 종로3가 하디스 건너편임. 이곳은 길거리에서 파는 곳입니다. 다른곳에 무슨 오뎅이나 떡볶이 팔듯이. 그래서 이름이 없어요. 그런데 이곳은 주로 빵을 팔지요.(팩우유도 팔긴 팔더라.) 그런데 이곳 빵은 다른곳과 전혀 다른 뛰어난 맛을 자랑합니다. 제과점 빵도 이만하지 못할겁니다. 특히 소보루빵 비슷한 빵이 가장 맛있어 요. 가격은 모두 500원입니다. 한 5종류가 있지요.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하시는데. 아저씨의 표정이 참 묘해요. 기분좋게 일하시는데 뭔가 인생을 많이 경험하신분 같아요. 웃는 모습에 인생의 깊이가 보입니다. (음.제가 점쟁이가 아니지만. 나이 먹어보면 암.) 이곳은 무슨 빵집처럼 나무판에 재료를 쌓아놓고 만들죠. (거 있죠? 넓고 평평한데 재료 놓고 판째로 옮기는 장면에 나오는 나무판) 반죽하시는 아저씨의 손놀림을 보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껍니다. 어디서 일을 많이 하신거 같은데. 왜 그렇게 조용히 구석에서 파시는지... 헤헤. 종로서적가시다 출출하시면 하나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제친구도 빵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은 맛있다고 저번엔 혼자 거기까 지 가서 사먹고 왔다고 그러더군요. 점점 내용 수준이 떨어지는거 같죠? 제가 돈이 없어서 그래요. 흑흑. 빨리 이곳저곳 다녀야 그녀가 생길때 잘해줄텐데... 종로의 떠도는별 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