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dabb (마조흐) 날 짜 (Date): 2004년 4월 9일 금요일 오후 04시 40분 39초 제 목(Title): Re: 함흥냉면 우레옥 우래옥. 여러모로 특이한 집입니다. - 지금까지 먹어본 불고기 중에서 숯불직화로 굽지 않고 불판에 굽는 집 중에선 단연 최고였습니다. (숯불에 굽는 불고기를 워낙 좋아해서리) 가격대비 성능을 말하자면, 거기다가 양까지 고려하면 좀 그렇습니다만.. 양이 적은 편이라 왠만한 곳에서는 고기 1인분에 땡입니다만, 우래옥에서는 보통 2인분 시킵니다. 맛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_-;; - 냉면도 제 입맛엔 상당히 훌륭한 편. 정통 평양식이라고 하기에는 - 달빛유혹님이 써주신대로 - 동치미국물이 들어가지 않고, 고깃국물로만 육수를 내서 좀 무거운 감은 없지 않습니다만, 나름대로 인이 박히면 중독성이 있는 맛입니다. 역시 가격은 (아주) 약간 부담됩니다만 - 지금 8000원이죠? - 우래옥 냉면 먹을 때 팁 하나. 김치말이로 시키면 육수에 김치국물 섞인 냉면으로 줍니다. 좀 더 제너럴한 맛이 나고, 이걸 더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 우래옥 팁 둘. 을지로 우래옥 본점에서는 '순면'으로 시킬 수 있습니다. (대전 우래옥에는 취급 안 했구요) 그럼 그냥 냉면보다 메밀함량이 훨 높은 면이 나옵니다. 냉면 맛이 확 바뀝니다. 전 막국수나 소바를 먹을 때는 메밀순도100%짜리를 찾아 헤메지만, 냉면은 약간의 밀가루를 섞은 스탠다드 평양식이 더 좋더라구요. 여하튼, 물/비빔, 냉면/김치말이, 그냥면/순면 등으로 조합을 다양하게 매치시킬 수 있으니 원래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왠만하면 입맛에 딱 맞출수 있다는게 커다란 장점 되겠습니다. 거 냉면 땡기네. 주말에는 냉면이나 먹으로 가야겠다는... dab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