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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_평강왕자_)
날 짜 (Date): 2001년 5월 15일 화요일 오후 05시 53분 08초
제 목(Title): Re: 오늘 본 감동의 글


>쓰레기 봉투 판매로 가능할 것이라는 것은 너무 단순한 발상입니다.

해보지도 않고서, 그것이 단순한 발상일 뿐인지를 어떻게
그리 잘 아시나요?
과연 어느 쪽이 더 단순한 발상일까요.

할려고만 들면 좀 더 다양한 세부적인 방안들을 고안하고
시행할 수 있을 겁니다.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지정된 장소에서도 관인 쓰레기 
봉투에 담긴 것만 버릴 수 있게 하고, 그곳에서도 관인
봉투를 파는 등, 여러가지 타당한,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그리 큰 불편을 끼치지 않을 방안들 말입니다.
봉투 판매로 그친다는 생각이야 말로 정말이지 단순하기 
그지없는 발상일 뿐이지요.


>세상 모든 사람이 sagang님처럼 쓰레기 자기가 챙겨오기를 
>
>실천하리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개인이 모든 것을 알아서 실천하기를 바랄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금지하는 것은 더욱 불합리한
일일 뿐입니다.

규제만으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은, 한번에 수백명씩 
동원해서 쓰레기를 치우는 현실이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보단 그런 일이 필요치 않을 수 있을 방안을 제시하고,
사람들의 의식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거라고 봅니다.

약간의 금전과 약간의 노력이면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게 하는,
그러한 시설과 제도가 조성된다면, 지금처럼 한번에 수백명씩
동원해서 쓰레기를 치워야 하는 일은 필요치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sagang님께서 산에서 취사시 설겆이를 어떻게 하시는지요?

한 끼 정도 해먹고 내려오는 것이 보통이고, 그런 경우엔
휴지로 대충 닦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설겆이는 집에서 하죠.

그리고 고기를 구워 먹었을 때에는 아예 집에서도 설겆이를
할 필요가 없기도 합니다.  알루미늄 박지만 버리고, 혹시
팬에 기름기가 묻었으면 휴지로 닦아내면 그만이니까요.
(저는 알루미늄 박지가 없는 경우에도 휴지로 닦아내기만
 해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만...)





                             온달공주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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