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jsyoo ( 돈데크만) 날 짜 (Date): 1999년 11월 5일 금요일 오후 03시 22분 16초 제 목(Title): 외도 여긴 서울서 너무 멀어서요. 갈 엄두가 안나네요. 유명한 곳이긴 한데. 경남 지역에서 사시는 분들은 아마 가보신 분들 계실겁니다. 기회가 생기면 한번 가보고 싶군요. ----------------------------------------------------------------------------- 테마여행 -그 곳에 섬이 있다 지중해풍 파라다이스, 환상의 섬 '외도' 끝없이 펼쳐진 남해의 쪽빛 바다위로 전설처럼 고고하게 떠 있는 섬 하나, 외도. 경남 거제에서 뱃길로 10여분 거리인 외도는 각종 아열대식물과 지중해 풍 건물들로 여행객의 눈을 휘어잡는다. 약 5만평 정도의 대지위에는 아열대식물인 선인장, 코코수야자, 가자니아, 유카리, 병솔, 잎새란, 용설란 등 3천여종수목이 가득하다. 또한 형형색색의 이름 모를 꽃들이 신비로운 향기를 지천에서 흩뿌려주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드문 희귀 식물만도 840여종. 잘 다듬어진 유럽풍의 정원과 예술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조각 공원 등 이국적인 자연 풍경이 환상적이다. 게다가 섬 어디에서나 스피커를 통해서 클래식 음악이 잔잔히 흐르며 운치를 더해준다. 그야말로 무릉도원 유토피아가 또 있을까. 이 곳 외도에서는 술 없어도 사람이 취한다. 꽃과 나무 그리고 바다의 자연 경관에 취하고 남해 바다의 바람과 향기에 취하고 잘 선곡된 클래식 음악에 취하는 것이다. 이 곳에서 살면 그 옛날 설화 속의 작은 왕국처럼 젊음도 생명도 영원할 것 같은데... 그러나 환상의 파라다이스 외도를 욕심낼 수 있는 실제 시간은 길어야 1시간 30분. 외도의 자연 보호 및 관리를 위해 체류시간을 그렇게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득, 1시간 30분의 외도 여행을 마치고 저 바깥 세상으로 돌아갔을 때 혹시라도 일상의 세월이 백년쯤 훌쩍 흘러가 버려 있지는 않을까, 외도의 자연은 그렇게 엉뚱한 상상을 불러 일으킨다. 한 때는 버려지다시피 했던 이 곳 외도해상농원은 한 노부부의 30년 청춘과 사랑이 고스란히 바쳐져 이룩된 것으로 지난 95년 문을 열어 요즈음 연평균 50여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명소로 떠올랐다. 장승포와 구조라 등지에서 유람선을 이용, 외도에서의 꿈같은 90여분을 보낸 후 해금강, 매물도, 홍도 등 한려해상의 웅대한 비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숙박 체류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제한하고 있는 외도안에서는 취사나 숙박을 할 수 없다. 배편으로 10여분 거리인 구조라항 일대나 장승포 등지에서 민박집과 여관 등을 이용할 것. 구조라항에는 도보로 5분 거리에 구조라해수욕장이 있어 야영도 가능하다. *숙박시설 구조라항:구조라타운 (0558-681-1633), 동백장(0558-681-1355), 여관 및 민박 문의 (681-3063), 야영장:국립공원입장료 1천원 (화장실과 샤워시설) 장승포 : 크리스탈 호텔 (0558-681-4013), 각종여관 및 민박 문의 (0558-681-6565) *먹거리 <파노라마 휴게실(0558-681-8430)> 하얀 벽을 주조로 주황색 기와지붕을 한 지중해풍의 건물. 남해의 절경을 바라보며 한 잔의 차와 여유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섬내 외도성 맞은 편에 있다. 건축가 강경근교수의 작품으로 나선형으로 돌아가며 두 계단씩 낮아지는 내부구조가 이채롭다. 나무 바닥재에 초록색 철제의자와 탁자로 인테리어를 해 세련되고 시원한 느낌. 차와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등과 우동, 어묵, 전복죽 등의 간단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다. ***외도 다시 보기 .주소: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면적:0.15km/인구:10명 (외도 사무소 직원) .육지와 근접해 있는 내도(안섬)가 북쪽에 있고 남서쪽으로 해금강이 있다. 섬내 특산물:편백, 동백, 후박나무와 열대, 초본식물 .섬의 주요기관:외도관리사무소 0558-681-8430/서울사무소 02-2252-9400 ***외도 가는 길 1.인기 코스:해상로 이용 부산 연안부두-장승포행 여객선- 장승포 유람선 선착장-외도 유람선 A,B,C 중 선택-외도 <장승포행 여객선 자동차 승선비:차종별 32000원~63,000원 (사람 운임비 12,450원 별도 계산)> *** 장승포유람선터미널 (0558-681-6565, 06:30~16:30/수시 운행) A 코스:외도-해금강 (왕복 3시간 소요) (10,000원+외도입장료 4,000원) B 코스:외도-해금강-매물도(왕복 4시간 소요),(17,000원+외도입장료 4,000원) C 코스: 외도-해금강-매물도-홍도 (왕복 5시간 소요),(25,000원+외도입장료 4,000원) *외도입장료 4천원=외도 상륙비 1천원+한려해상국립공원 입장료 3천원 ***외도행 유람선 탈 수 있는 기타 지역 구조라 (0558-681-1188)/도장포 (0558-32-8787)/학동 (0558-636-7755)/해금강 (0558-633-1352)/와현(0558-681-2211) 2.육로 이용: 부산(또는 마산)-고성-통영-거제도 장승포 유람선 선착장-외도 유람선 A,B,C 중 선택-외도 **외도를 만든 아름다운 사람들 이창호, 최호숙 부부 동백과 해송만이 무성할 뿐 버려지다시피 척박했던 이 곳을 남해의 명물 환상의 지상낙원으로 바꾼 데는 한 노부부의 30년 집념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바로 이창호(65세), 최호숙(64세)부부가 그 주인공. 지난 69년 서울 시내 고교 수학선생을 하다 낚시 여행을 왔었던 이창호씨가 아름드리 동백과 어우러진 섬의 우아한 자태에 반해버린 것이 섬과의 첫 인연. 그 뒤 친구와 함께 1천여만원에 섬 전체 4만8천여평을 사들인 후 매달 한 두 번씩 서울에서 10여차례 교통편을 바꿔 타며 꽃과 나무를 실어나르며 꾸며가기 시작한 것이다. 전기시설은 물론 정기 뱃길도 없어 대여섯 가구의 섬 사람들 모두가 뭍으로 떠나고 싶어하던 곳이었지만 남편 이창호씨가 교직대신 의류업 관련 사업을 시작하고 역시 교사였던 아내 최호숙씨가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과 함께 내려와 본격적으로 섬을 가꾸어 나갔다. 그동안 섬 가꾸기에 들어간 돈은 1백여억원 . 매년 전 재산이다 싶은 4억, 5억의 돈을 털어 넣어야 했다. "유럽의 섬들이 특색있는 고유 문화를 가지고 있듯이 저희 나름대로 섬 문화를 새롭게 만들고 싶었어요. 예술과 자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섬으로 꾸며보았답니다." 한때 밀감나무를 심었다가 심한 한파를 만나 하루 아침에 다 잃기도 하고, 외도 분교 운동장에 돼지 80마리를 키우다가 돼지파동을 만나는 실패를 거듭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섬 농장에 대한 전 세계 자료와 각종 식물도감을 구해,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며 외도의 자연에 적응할 수 있는 식물들을 옮겨 심어 가꾸며 오늘의 외도해상농원을 탄생시킨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돈이 얼마나 많으면 섬을 통째로 사서 이렇게 꾸며놓았냐고 하세요. 하지만 30년이란 긴 세월동안 공들인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애써 만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기도 수 차례였어요. 자연과의 투쟁이었다고 할까요. 신앙이 없었다면 이겨내기 어려웠을 겁니다. 이제는 삶에 지친 사람들이 이곳에서 휴식과 활기를 되찾고 돌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평안남도 순천이 고향인 이씨 부부는 여기 외도를 잃어버린 고향으로 삼았다. 최근 서울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내려와 호미를 들고 꽃을 가꾸면서 아름다운 노부부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드넓게 뻗어있는 외도 앞 바다 위로는 해금강과 거제도의 끝자락이 보이며 멀리로는 홍도와 대마도도 보인다. 거제-외도 해상농원의 정문, 840여종의 아열대 희귀식물과 조각공원, 유럽풍 정원 , 이국적 자연풍경이 아름다운 환상의 섬. *현대해상 사외보 <아침>에 실린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