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infini ( gusto) 날 짜 (Date): 1999년 1월 24일 일요일 오전 03시 29분 10초 제 목(Title): 신촌 - 해열제 지금도 굉장히 고양되어 있습니다. 아주 재미있게 놀고 왔거든요. 지하철 2호선 신촌역 그랜드마트와 다주쇼핑 쪽으로 나와 한참 걸어가다 농협하나로마트를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교회가 있는데 역시 그 교회를 끼고 왼쪽으로 돌면 해열제 간판이 하얗게 빛나고 있습니다. 여기가 다른 곳과 어떻게 다르냐면, 특이한 의상을 빌려주고, 전문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얼굴에 분장을 해줘요. 길게 만들어놓은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어둑한 공간이 펼쳐지고 음악은 제 취향엔 꽤 괜찮게 틀어주더군요. (내 취향이 뭐지? ^^;) 다양해요. 프로디지, 릭 애슬리(Never gonna give you up), 마이클 잭슨(Beat it), 박진영, 크라잉넛(말달리자), 프린스(Kiss), 마카레나 등등. 오늘은 격주간 토요일로 특별 주제를 정해 하는 파티 날이었는데 오늘의 주제는 summer night으로, 거의 다 반팔이었고 소매없는 티도 많았고 제 동행 중 하나는 철그물 나시티를 입고 X의 히데처럼 분장한 다음 녹색 장발 가발을 써서 완전히 못알아보게 되기도 했죠 :) 지난 12월 19일에는 남성 여성 복장을 바꿔 입는 트랜스가 주제였다고 해요. (그것도 재미있었겠죠~) 격주간 토요일의 파티는 입장료+음료수+9시 넘어 주는 간식(오늘=미국식핫도그)+옷 빌리기+화장 몽땅 통틀어 만원을 냈고, 평일에는 입장료 2천원에 음료수 전부 5000원이라는군요. 영업 시간은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랍니다. 열 한 명이라는 대인원을 데려갔는데 둘은 적응을 못 하고(하나:간떨려서, 또 하나: 귀가 안좋은데 스피커 음량이 너무 커서) 먼저 갔어요. 한 분은 적응이 안 된다고 그러시더니 나중엔 장발 가발을 쓴 채로 헤드뱅을 열심히 하시더라는... :) 한번 가 보실 만 한 곳이란 생각.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아요. infini I was brought to my senses♪♩ - St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