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Lord (이 천 우) 날 짜 (Date): 1994년08월29일(월) 17시38분12초 KDT 제 목(Title): 2 박 3일 기차 travelling. 해-ㅇ 자가 깨지는데 나만 그런가? 여하튼 그것 땜에 본의 아니게 제목에 영어를 썼음.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기차 travel 을 할 수 있는 route를 소개할까 합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 서울-대전-대구-부산은 아니고...서울-강릉-동해-태백-영주-예천-점촌-상주-김천-대전-서울 입니다. 1박은 강릉 경포대나 동해에서 하구, 2박은 점촌쯤 하면 3일째 서울까지 돌아올 수 있던것 같습니다. 다만 동해-점촌 사이의 기차는 예측할 수 없으므로 1박 정도 더 할 각오는 있어야 합니다. (혹시 나중에 고생하고 욕할지 몰라서 확실히 해 둠.) 이 중 다른 부분들은 그저 그렇고, 동해-점촌 간이 하이라이트인데, 첨 가시는 분이라면 "여가 우리나라 마저? 웜메..."하실 겁니다. 경치가 쥑이므로 반드시 비둘기호를 타셔야 합니다.(비둘기호 밖에 없던가?) 대충 5시간을 타도 1500원을 넘지 않으니, 싸서 좋고 경치좋아 좋고 여기에 맘 맞는 인간(남자던 여자던)이랑 쐬주 한잔 걸치면서 가면 완전 별천지어요. 다만,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듯한 철로는 왠지 고달팠던 당시의 우리 조상들을 떠올리게 하지요. 이 travelling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기위해서는 반드시 '시간이 많을 때, 모든 주위의 일들을 잊고, 세상을 등지는 마음으로 여유있게' 떠나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요. 또한 짐 잔뜨-ㄱ 싸들고 시끌벅적 하게 가실 생각이면 가지도 마십시요. 혹시 대전에 기거하시는 분이 서울 갈 때 2박 3일로 가도 된다면 참 좋습니다. 강릉서 서울가는 길에 춘천에 들러 춘천 닭갈비나 막국수를 드시고 경춘선을 이용한다면 멋지겠지요. 태백산맥을 넘어가는 비둘기호의 산해-ㅇ! 그 멋진 장관을 한 번쯤 경험해 보세요... ---------------------------------------------------------------------------- Lee, C.Woo cwlee@spider.info.samsung.co.kr 0331-280-9926 (02-745-0084 ext.9926) SAMSUNG Electronics, Telecom.Systems R&D Group Advanced Electronics Systems Di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