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yulan () 날 짜 (Date): 1994년07월28일(목) 11시21분09초 KDT 제 목(Title): 서늘한 과천 현대미술관 요즘난 내가 좋아했거나 현재 좋아하는 곳들을 눈에 비춰놓고자 찾아다니는 중이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가장 무더웠던 날, 친구랑 둘이서김밥과 과일들을 준비해 그곳에 갔다. 대리석 특유의 서늘함과 인적이 거의 없는 한적함속에 그림들의 정겨운 대화가 들리는 듯 했다. 간혹 만나지는 화우들의 시선이 따사로왔고 나의 미소도 그림과 어우러저 전해지는 것 같았다. 대부분 전과 다를바 없는 전시물들이지만 중간 복도를 타고 걸어놓은 그림들은 못보던 것이 간혹 보였다. 3층인가에서 본 빛을 파란 색을 주제로 표현한 것이 있었는데 그 청아한 느낌이 벽에서 조그맣게 흐르는 에어콘 소리와 어우러져 어찌그리 산뜻해 보이던지...그림에서 그 시원한 소리가 나오는 듯했다. 조각등 조형물을 전시해놓은 층은 밖으로 난 창이 아름다운 하늘의 그림을 더해 놓았다. 참고로, 지금 특별전시장에서는 공예대전 입상작들이 전시되고 있답니다. 즐겨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