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swan (김 윤경) 날 짜 (Date): 1994년04월03일(일) 17시22분19초 KST 제 목(Title): [R]강남역: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 이대 앞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만 다니다가, 강남역에도 (체인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색다른 분위기의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기대에 차서 갔다가 많이 실망했어요. 잉..... 우선 찾기도 어렵게스리 쪼끄만 글씨로 된 간판만 내걸고, 지하철 입구 옆에 딱~ 숨어서 붙어있으니, 거... (뭘 믿고 그렇게 숨어있나 몰라요.. 배짱 한번~~~ 하긴, 강남역에 뭐 하나 생겼다면 우르르 벌떼같이 몰려가니, 고거만 노리고 초반에만 손님 끌어도 짭짤하겠지만..) 게다가 실내장식에 신경쓴거는 인정하겠는데, 여기가 카페인지 남대문시장인지 모를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 북적~, 손님들끼리 맘대로 어느 자리가 빈다 싶으면 더 좋은 자리를 향해서 손에 손에 마시던 커피잔을 들고 왔다리 갔다리.... 겨우 기다려서 자리잡고 앉았는거 까지는 괜찮았는데, 얄팍한 메뉴판을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식사 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드군요... 그래서 허기진 배를 움켜지고 그냥 나왔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