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Raptor (오공) 날 짜 (Date): 1995년12월09일(토) 01시26분00초 KST 제 목(Title): 파스타란 무엇이냐? 사실 이건 GoodPlaces랑은 상관없는 내용인것 같은데 관심을 표명해준 분이 많이 있어서 포스팅을 합니다. 파스타는 그냥 밀가루로 반죽해 만들어내는 국수의 일종이지만 여기선 이태리의 파스타의 의미로 쓰겠습니다. 역사가들의 파스타의 유래에대해 여러해동안 논란을 벌여왔죠. 우리가 아는 얘기로는 마르코 폴로가 1295경 중국으로부터 배워갔다 이고 ... 근데 이태리 사람들은 폴로가 태어나기 이미 오래전 부터 이것을 먹어왔다고 주장한데네요. 파스타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밀가루-물 파스타랑 계란 파스타이지요. 밀가루-물 파스타는 우리가 제일 잘 아는 '스파게티'처럼 기계의 힘을 빌려야만 되는 것인데 반죽이 딱딱하고 습도 온도등이 자동조절되는 기술이 있어야지 제데로 만들어요. 말리는 과정이 중요하죠. 한국에서 파는 스파게티는 뭐 싸긴하지만 잘 건조가 않됐는지 국수가 토막난것을 종종 볼 수 있어요. 살때 금이 가 있지않나 잘 살펴보시기를. 이건 올리브 기름류와 잘 어울려요. 계란 파스타는 밀가루와 계란을 반죽해 만드는건데 이게 바로 '홈-메이드' 파스타를 일컷는 거죠 (후레시 파스타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훼투 치네 (fettuccine)같은 거죠. 그냥 all-purpose 밀가루 (중력분?)를 쓰면돼요. 버터-크림 소스와 어울리지요. 손으로 만들어야지 특별난 맛이 나요. (외국에서 슈퍼에다 냉장시켜 파는 후레시 파스타는 최악입니다. 딱딱할 뿐더러 파스타는 차가운거랑 거리가 있거든요 - 파스타는 절대로 찬물로 행구지 않습니다.) 사실 이태리 밖에서 제대로 된 파스타 먹기 힘듭니다. 미국사람들 경우에는 젤로 맛없는 spaghetti and meatball등의 파스타를 파스타의 유일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것을 종종 볼 수 있지요. 토마토 페이스트를 여기처럼 많이 넣으면 정말 별로에요. 하긴 이태리내에서도 북부와 남부로 갈려 북부사람들이 남부사람들요리에 토마토 페이스트 넣는걸 보고 치를 떤다고는 한다네요. 파스타에서 배우기 젤로 힘든것이 아마 수백가지 파스타 종류와 수천가지 소스의 조화를 어떻게 이루느냐 입니다. 또 파스타를 설명하기란 막막하죠. 진짜냐 가짜냐의 문제가 아니라 최상의 맛향과 국수의 재질 (가령 기계로 뽑니냐 손으로 뽑느냐 - 균일성, 표면의 기공성등의 차이 겠죠) 을 맞추는 것이 힘든 겁니다. 이것도 자주 하다 보면 절로 익혀지는 것인데 만들때 제대로 만들어 야겠죠. 저는 그래서 항상 제요리와 이름난 이태리 식당들의 요릴를 비교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서 파스타의 종류에 대해 좀더 언급하겠습니다. Buon appetito! // Ogong of the Slopes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