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쓴 이(By): vectra (김준태) 날 짜 (Date): 1993년05월18일(화) 04시15분11초 KST 제 목(Title): 실화에요...!! 음..이 예기는 나와 한방을 쓰고 있는 룸메이트이자 후배인 영욱이의 입을 통해 들은 것으로 절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님 을 우선 밝히고저 한다...:) 영욱이는 오토바이를 하나 가지고 있다.. 자그마치 125씨씨 짜리 기아 혼다 오토바이를. 그의 말을 빌면 대학교 친구인 김모씨가 서울 홍능 캠퍼스로 퓻철箚「庸� 폐차(?)시키기엔 조금 이르니 타고다니라고 해서 거저 얻은 거란다.. 나도 이 오토바이를 한번 타본 일이 있다...우선 가장 중요 한 것은 배터리가 없어서 시동을 걸때는 왼쪽 핸들에 달려 있는 클러치를 한껏 움켜쥐고 평지나 약간 내리막진 길을 골라 마구 달리면서 어느정도 속도가 붙었을 때 "슥獰� " 하고 올라탄 후 클러치를 놓아야 된다는 것이고 그 외에는 약간의 배선 문제�(?) 로 인해 들어오는 등이 하나도 없다 는 사실..방향 지시등, 헤드라이트, 계기판, 연료 게이지.. 이다..그러나 누구하나 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이를 여태껏 보지 못했다...왜냐 하면 불편하면 타지 않으면 될 것 아니냐는 주최측의 약간은 튕기는(?)듯한 말이 어디 한 군데 틀림없이 모두 맞기 때문일 것이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이것이 아니고...하루는 서울에서 영 욱이와 동 대학을 졸업하고 타 대학원에 입학한 친구(이 사람을 앞으로 영돌이라고 부르기로 하겠다..물론 그의 사생활 침해방지 측면에서 가명을 사용했다...정말 알고 싶으신 분은 저에게 개인적인 메일을 보내면 신분 확인후 알려드리겠음) 영돌이가 중간고사를 끝내고 세珦� 마시자며 며 영욱이를 찾아왔다...마침 실험실 세미나를 끝내고 나 온 후 오늘은 모 재밌는 일 없을 까 하고 눈비비던 영욱이 는 이게 왠 껀 수 인가 하여 영돌이와 함께 학교 옆 조그 마한 마을 궁동에 나가서 이것 저것 먹을 것과 마실 것 그 리고 필것들을 챙겨 사가지고는 동기 서너명을 함께 불러 먹고 마시며 즐기기 시작했다... 한참을 이야기 하며 놀던 이들에게 불편한 일이 하나 발생 했다..몬고 하니 담배가 떨어진 것이다...이 때 영돌이가 선뜻 자기가 서측� 학생회관에 가서 담배를 뽑아 오겠다고 자청을 하면서 영욱이에게 오토바이 열쇠를 달라고 했다.. 평소 자전거는 익히 잘탔지만..오토바이는 한번도 타본적이 없는 이 영돌이가 다른 친구들의 "너 정말 오토바이 탈 줄 알아 ?"라는 이구동성의 질문에.."짜식들...나를 어떻게... 보는 거야 ?" 라는 한마디로 딱 잘라 말할 수 있었던 용기 는 술에서 생겨난 건지...쩝. (참고로 우리방은 킵올� 기숙사이며 그당시 동측 기숙사에 있던 담배 자판기가 모두 동이 났었나보다...) 어쨌든 궂이 자기가 가겠다는 영돌이를 말리기에는 눼模� 역부족이라는 것을 느낀 영욱이는 그래도 노파심에 오토바이 시동 거는 것을 말로 자세히 일러주었다... "우선 열쇠를 께활�,..하고...하며...하면...도탑�...알지 ?" "아라...씨틋�...내가 모 어린낸줄 아나 ?" 이리하야..영돌이는 동측 기숙사부터 서측 학생회관윤沮� 담배를 사러 갔다오는 중대한 미션을 띄고 떠났다...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영돌이를 두고 사고가 난같痼� 틀림 없다는 둥, 어디론 가 딴데 가버린 것은 아니냐는 둥 하며 의견이 분분한가운데...문이 열리면서 풔尸甕� 손에 쥔 헉헉거리는 영돌이가 나타났다... 영돌이왈.."너 오토바이 이젠 갖다가 버려야 겠다... 암만해도 시동이 걸리질 않아... 교歌� 갈켜준 대로 들고 뛰다가 올라타고 클러치 놓고... 를 연신 반복했는데도 시동은 걸리지 않고...그러다 보니 어느덧 서측 학생회관에 도착했잖아... 거기서 담배를 사고 올때도 시동을 걸려고 줄곧 뛰다가� 올라 탔는데...안걸려서...그냥 그렇게 여기까지 오게� 되 었느附�....아고..힘들어...자식 좀 좋은 것좀 갖고 있지... 쩝...괜히 X빠졌네..."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영돌이의 말에 수긍을 하고.. 또 그의 노고를 높이 치하했다...왜냐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 한참이 지나..이번에는 음료수가 떨어졌다.. 할수 없이 걸어가야 되는 걸 알았지만..그래도 혹 주인 말은 들을 까 싶어 영욱이가 가겠다고 나섰고..와중에 영돌이는 의曼종� 헛수고일 꺼라는 것을 몸소 확인 시 켜 주고 싶은 마음에 같이 따라 나섰다... ` 영욱이가 오토바이의 시동을 걸려고 하고 응聆뻑� 옆 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던 영돌이가 느닷없이 굇ゼ봉� 질렀다... "으아아악......거기다 꽂는 거야 ?" 영돌이는 오토바이 기름통에다가 열쇠를 꽂고 그 고생을 하면서 시동을 걸려고 했던 것이었다... 난 이예기를 들으면서...엄청 웃었는데...나의 표현 력이 부족하여 여러분들에게는 어떻게 느껴졌는지.. jtkim@stein.kaist.ac.kr 벡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