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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kevin (Cho hong seok)
날 짜 (Date): 1993년04월20일(화) 18시53분51초 KST
제 목(Title): 결혼 이야기 계그 후편...(높은 털에서 퍼왔음)




 김수정   (knulpia )
제가 지은 결혼 이야기 (2)                    04/16 04:11   337 line

  "모??? 정식 인사 좋아하고 있네.."

 유미는 다시 학교로 들어오면서 말한다..

 "나도 어머니께서.. 그런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어.. "

 허 참.. 그럼.. 내가 빠꾸 맞을 줄 알았다 이거지.. 괘씸한 놈...

그렇게 생각하니 유미도 어지간히.. 오재동의 심사가 잡히면서.. 

자존심이 상했다.. 그리고 극도로 화가 났다..

 "어쩌자는 거야.. 어쩌자구..."

 "시간을 벌어보자.. 우리 엄마 또오 늦추다 늦추다 보면.. 기

운이 빠져서 포기하실지도 몰라..."

 "내가.. 이게.. 울 엄마 아시면 어떻해... 일을 어째.. 미쳤어.. 

내3가.."

 오제동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왔다 갔다하면서.. 마구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는 유미를 바라본다.. 

 '어저다가 이 여자에게 부탁을 했을까?'하면서.

 그러나 물은 이미 엎질러졌다.. 다시 주어 담을 수도 없는 노

릇이다..역시 유미는 다른 방도가 없었다.. 이제 오재동이 얼마

나 처신을 잘하는 일이 달려 있다고 믿었다..

 "난 이제 이 일을 맞을 거야.. 난 몰라.. 다시는 내 앞에서 입

도 뻥긋하지마..." 

 유미는 뒤도 안돌아 보고.. 그 자리를 빠져나간다.. 나쁜 자식...



   

   "유미야.. 안방으로 건3너와라.."

 유미는 그 일이 있은 후 1달이 지나고 이제 어느 정도.. 그까짓 

일.. 하면 잊고 지내고 있었다..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는 경험이

였으나 지나고 보니 재미 있었던 일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

다.. 그런데 밤 늦게 아버지와 어머니는 유미를 안방으로 불러 들

였다..유미가 안방으로 들어가자.. 앉기도 전에.. 어머니는 웃으

시면서.. 말한다..

 "왜 말하지 않았니.. 사귀는 사람이 있었다고..."

 잉?? 이게 왠말이냐??

 "사귀는 사람이라뇨?"

 유미는 너무 놀랬다..

 "오재동이라고.. 네가 사귀는 사람이 3틈구?"

 아니 이게.. 왠 귀신이 콩알 소화시키는 소리란 말이냐..

 "실은 엊그저께 오재동이란 사람의 어머니게서 전화를 하셨단다..

우리를 보자고 하시더라.. 아주 인자하신 분이드라.. 네가 맘에 

쏘옥 들었데.어제는 오재동군의 집에 가서 오재동이란 사람을 만

났는데.. 아주 핸섬하고 성실하게 생겼드라??"

 "만나요?"

 "그래 그 어머니를 뵙고.. 나를 초대했었어.. 그래서 우연히.."

 만나다니.. 이게.. 왠말..

 "서로 약혼까지 결정했다고 하던데.. 왜 우리에게 말하지 않았니..

우린 서운하다.. 네가 그 집 어머니3를 만나놓고.. 왜 우리에게는 

알리지 않았니.. 처음에는 황당하고 기가 막혀서 나갔더니... 엄

마는 오재동이란 사람과 그 어머니를 보고.. 완전히.. 너를 믿기

로 했다.. 어쩜 사람을 그리 잘 고르니.." 

 그 바람둥이를 엄마가 모르셔서 하는 소리예요.. 하지만 말이 

나오질 않았다.상황 설명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엄마는 맘에 쏙 든다.. 그리고 그 집은 결혼을 서두르는 눈치드

라.. 엄마도 졸업식하기 전에 결혼을 올렸으면 한다.. 너희야.. 

4년동안 같이 학교 생활을 했는데.. 그만하면.. 연애기간은됐지 않

3?? 호호호"

 호호호라니... 연애라니.. 그런 것은 한 적도 없는데.. 악악..

 "엄마 그게 아니구.."

 "얘,, 부끄러워 할 필요 없다.. 엄마가 이제 다아 준비해 주마.."

 "그래 얘야..그러려무나.."

 아버지까지도 한술 뜨신다..


   


   다음 날.. 오재동은 유미에게 만나자 마자.. 따귀를 얻어 맞

았다.

 "왜 맞는 줄 알겠지?"

 "..."

 "난 어제 엄마에게.. 설명할 틈도 못얻었어.."

 "...."

 "니네 어머니 주책 아니시니?? 세상에.. 서클에 전화 해서 며느

리 될 애니 전화번호를 알려달락 했다구?? 아주 크게.. 재동3이 

엄만데.. 하셨데며???"

 "...."

 유미는 눈물이 나왓다.. 애인도 한번도 없었고.. 그나마.. 희망

을 가지고.. 대학을 졸업하면서.. 취직공부도 하고.. 이제 취직이 

되어서 사랑하는 사람도 만날거라는.. 어던 인생의 기대가 있었는

데.. 이 바람둥이가.. 망친 것이다.

 "나도 상상하고 싶지 않아.. 나도.. 어제 설명할 기회가 없었어.. 

몰아치는 바람에..."

 오재동은 변명을 한다..

 "이건 다아 니가 꾸민 일이야.. 모든 것을 제자리에 옮겨 놔.. 

빨리.."

 유미는.. 눈물을 흘리면서.. 매몰차게 이야기 한다..

 "3 내 인생을 망칠 수 없어."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흥 그래도 니가 잘못했단 말은 죽어도 안하는 구나.. 이 머저

리야."

 "...."

 유미는.. 재동과 더이상 말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가 알아서 하리라.. 알아서 하리라..

나는 우리 부모님만 설득하면 되리라.. 적어도.. 그녀의 계산은 

그랬다..칭피하더라도 어떻게 상황이 그렇게 되었는지 설명을 하

면.. 부모님은 이해 하시리라.. 그리고 이 악몽같은 상황은.. 

아듀~ 기억속에 묻힐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예상은 빗나갔다.. 빗발치게... 재동 3저단구

 유미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고.. 세뇌 공작이 시작됐다.. 아들

의 유세와 함께.. 유미에 대한 칭찬을 늘어 놓으면서.. 딸가진 

부모에겐 유화 정책을...가기에 유미 부모님은 뿅 가신 것이였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유미 부모님은.. 유미의 말을 믿지 않았고.. 

결혼을 해야 된다는 쪽으로 기울어져만 갔다.. 재동네도 마찬가

지였다.. 이 3개월 만에 이루어진.. 대사... 왠 대사.. 쥐뿔.. 

이게.. 왠 대사냐... 둘은 악몽이였다.. 이건.. 너무한 악몽이며.. 

신의 장난이다..재동과 유미는 작전을 짜고.. 가출3구��.. 맘 

먹었다.. 둘은 사라졌다..각자.. 재동은 제주도로.. 유미는 강원도..

로.. 이틀을 지낸 후.. 부모님을 진정시키기로 했다...그리고 둘은 

동시에 각자 부모님게 전화를 했다..이제는 알아달라고..

 근데...

 "니들 결혼도 하기 전에 신혼여행지 물색하러 다니니? 이구 요

새 젊은 것들은.. 어서 돌아 와라.. 남들 보기 민망하다..거기가

서 둘이 싸운 모양이구나..어린 생각하지 말고.. 얼른.. 결혼식 

마무리 지어라..."

 이젠 학교도 다 알려졌다.. 그 재동 어머니의.. 전화 때문에...

 온갖 여자들은 유미에3 쑤군덕 거리며.. 재동의 약혼녀라고.. 

발랑 까졌다고,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제일먼저 올라간다고 

쑤군덕 거리고.. 재동을 보고는 아깝다고... 이제 맘을 잡은 모

양이라고... 쑤군덕 거렸다.. 둘은 견딜 수 없어서.. 가출까지 

했던 건데.. 이젠.. 둘이 비밀리.. 여행을 떠났다고 소문이 났다.. 

아... 이럴수가.. 둘은 눈물을 삼키지 않을 수 없었다..둘은 결

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작정을 했다..

서로 나타나지 말자고.. 약속을 했다..

그런데.. 둘은 질질 끌려서.. 나왔다..

신랑이 나오라니간... 나3도.. 신부는 안왔을 것이다라고.. 기

대했지만.. 나왔고.. 둘다..

 "네... 맞이하겠읍니다.."하고 말했다...


  

   
   둘은 신혼여행을 떠나왔다..

그리고 호탤방에 들어섰다..

둘은 침대에.. 나란히 앉았다..

유미는 훌적거렸고.. 재동은.. 바닥을 쳐다보았다..

 "아직 호적에도 안올렸고..법적으로는 부부가 아니니깐.. 아직

시간은 있는거야" 

 재동은 중얼거렸다..

 "희망이 있을까?"

 이제는 유미는 그를 다그치고 원만할 때는 지났는지.. 동조를 한다..

 "아마도.. 그럴지도.. 아닐지도.."

 유미는 계속 찔끔찔3끔 짠다..

   그리고 방안을 둘러 본다..

어쨌든 이곳에서.. 지내고 가야 한다.. 아니면.. 그들 부모는 다

시 내려 보낼 것이다.. 끔찍한 일이다..

전화가 울린다..재동의 어머니였다... 그 악몽의 서곡..

 "잘 도착들 했겠지?? 아무 말썽 없이 지내라..서로들 잘 해주고.. 

즐거운 시간되서 오너라. 오면 밝은 표정들 보고 싶구나.."

 왠 밝은 표정..

전화를 끊고.. 그들은 가만히 앉아 있었다..

유미는 그의 옷가방을 챙겨서.. 문앞에 논다..

 "모하는거야.."재동은 힘 없이 묻는다..

 "나가서 다른 방 구해 자.."

 "왜.3."

 "왜라니?? 난 시집 안간거야.. 너랑 잘 필요가 없잖아.. 너도 

같은 생각일껄"

 재동은 일어나며 말한다..

 "마자.. "

 유미 곁에 서서.. 가방을 제대로 잠갔는지. 확인한다..

 "근데 유미야"하며.. 팔을 잡는데..

 
  퍽......

 긴장한 유미는 스트레트로.. 재동의 외쪽눈을 강타한다...

 재동은 꼬꾸라지며..
 

 "네 뒤에 가방을 달라고 비키라고 한건데...."


그들은 과연 결혼생활을 할 것인가????헤어질 것인가????

이 기막힌.. 운명에 대한 답은 어디있을까???


이거.. 내가 버스에서 생각해본 스토인데요...3

좀 흔한 상상이지요??

그 뒷 이야기를 생각해 봤는데.. 쓸가요???

팔이 아파서.. 어깨도 쑤시고..시간도 없어서.. 대충 쓰느라.. 

썼어요..계속쓸까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길가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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