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kevin (Cho hong seok) 날 짜 (Date): 1993년04월18일(일) 08시13분28초 KST 제 목(Title): 결혼 이야기(높은 털에서 잡아왔어요~) ***Hitel 에서 잡아온 얘기 입니다.*** 김수정 (knulpia ) 제가지은 결혼 이야기(1) 04/16 04:10 462 line "이제부터 오재동군과 이유미양의 결혼식이 있겠읍니다.." 그러면서 신랑이 나온다.. 퉁퉁 부은 얼굴.. 어딘가 불만 에 찬 얼굴..몬가 잘못된다는 듯이.. 화가 난듯이... 다음은 신부가 나온다.. 대부분 결혼식을 올릴때 신부가 나오 는 모양은 다소곳이 숙인 얼굴.. 차분한 걸음거리.. 화사함.. 부케가 조금식 흔들리는 애초로운 수선화 같은 청순미가 철철 넘쳐야 될 것인데... 지금 나오는 신부는 대충 하고나온 화장. 부은 눈덩이.. 아버지가 에스코트를 하려는데도 계속 손을 뿌 리치며.. 마치 돌진하듯이.. 걸5어가는 신부... 둘은 섰다.. 아주 매서운 눈매가.. 마주쳤다. 둘은 이렇게 생각한다.. '몬가 잘못됐다.. 이게 아닌데..다 이 옆에 서 있는 사람 때 문이다..' 신부는 손도.. 신랑에게 올리지 않는다. 둘은 1미터 가랑 떨 어져 있다..어색하지만 주례사가 나온다. 그리고 선언문이 읊 어진다.. "신랑 오재동군은 신부를 ...... 아내로 맞이하겠읍니까?" 대답은 0.1초도 기다리지 않는다.. "미쳤소?" 당황한 주례.... "당연히 나도 절대로.. 맞이 못해!" 신부도 마짱구를 친다.. 그러다가.. 둘은 뒤에 앉5 각자의 어머니를 바라본다.. 재동의 어머니는 기관총을... 유미의 어머니는 박격포를 들고.. 위협한다..둘은 다시 돌아선다.. 그리고 한숨을 쉬고.. 바닥을 내려다 본다.. "네...할수 없죠.." 둘은 동시에 회상한다.. '그 때... 왜 그랬지??' "야.. 이유미.. 잠깐만..." "왜??" 오재동은 학생회관 로비에서.. 유미를 잘 만났다는 듯.. 기쁜 듯.. 다행이라는 듯.... 붙잡는다... "저..." 유미는 헐떡거리면서도.. 이상야릇하게 웃는 오재동의 표정을 의심적게 바라본다... "그게.. 저.. 부탁5관.." "몬데?" 유미는 재동의 부탁이 달갑지 않다는 듯이.. 대답한다,..왜냐 면 들어주고 싶은 생각이.. 하나도 없으니깐.. "저.. 바뻐?" "응" "많이?" "그래... 모야??" 유미는 재동을 보며 순간 생각한다.. '그래 이 나쁜놈아.. 너에게 쓸 시간은 단 일분도 없담마..' "저.. 오분만.. 딱 오분만... 이야기 하자.." "몬데.. 여기서 해.." 유미는 오재동을 잘 안다.. 친구 재은이를 아주 불쌍하게 저버 린 남자니깐.또한 유미는 오재동이 얼마나 여자들을 장난감 처럼.. 사귀고 차고사귀고 차고 마치 그의 5생활이 그렇다는 듯이.. 하고 다니는 꼬락서니를 많이 보았다..그는 주책없이.. 학교내에서도.. 온갖 다양한 여자들과 껴안고 다니니깐...그러면서도..같은 산악 서클에 있다는 사실에.. 지금이라도 아는 척해주는 자신을 대견하 다고 생각한다.. '난 역시 착해.' "저.. 하루만 내 약혼녀가 되어주면 안될까?" 왠 마른 하늘에.. 벼락치는 소리냐... "오재동군.. 어디서 귀신 콩알까먹는 소리 하셩?" "저 사정이 있어서 그래.. 네가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사정 좀 봐죠..." "일 없어.." 그리고 유미는 쳐다보5층 않고.. 가려고 하는데.. 오재동은 필사적으로 잡는다... "유미야.. 저번에.. 서클mt때.. 내가.. 암벽에서.. 골아 떨어진 널.. 내가..다시 내려다 준 일 있잖아.." "그래서?" 그렇다. 서클에서 낮은 암벽을 타자고 했을 때.... 유미는 배운 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중간 쯤 가다가.. 처음이고 하두 떨려서.. 중간에서 쉬고 가겠단 것을.. 앉아서.. 졸아버렸다... 그래서.. 떨어질 뻔한 것을.. 오재동이 다시 내려다 준 것이였다.. 물론 계속.. 암벽 중간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졸았다간 몸이 앞 으로 쏠5�맙�.. 낙하했을 불운이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왜 하필 오재동이였을까? "아니.. 내가 니 생명을 구했는데.. 넌 그 가짜 약혼녀 정도야.. 못해주겠단 말이니???" 이거 완전히 협박이네...유미는. 어이가 없었다... "길가다가 내가 재수 없이.. 너에게 눈이 띄어서 그런 부탁을 듣게 되었다고는 말을 않하는군.. 그래.. 내가 모 그리 할 일 없는 여자 인줄 알어?" "아..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야.. 장난이 아니라구.." 오재동은 이마에서 부터.. 뒷머리까지.. 머리를 쓸면서 괴로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다.5. 정말 벗어나고 싶은 인생의 굴래인 듯.. 순간 유미는 실수를 해버렸다.. "몬데?" 아차.. 싶었지만.. 이미 오재동에게.. 그 딱한 심정을 들어줄 자세가 되었다는 신호가 되어버렸다.. 제길... "아.. 들어주는거야??" 오재동은 갑자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 왠수... "아니.." 오재동은 유미의 두 팔을 잡아 고정시키며...말한다. "실은 사귀던 여자가 있었어.. 나는 여자를 사귀는 일은 좋아 하지만 여자가 매달리면.. 정말 골치아파하는 성미야.. 근데.. 이번 여자는 완전히.. 거머리야.. 우리 어머니께.5. 전화해서.. 자기가 나의 결혼 상대자라는 거야..나.. 너도 알잖니.. 부모님 께서 늦게 본 외아들.. 무남독녀 외아들..으.. 난 그런 굴레가 싫어.. 아무튼.. 그 전화를 받은 우리 어머니.. 당장 만나시겠 다는 거야... 그래서 이 결혼을 성사 시켜야 된다는 거야.. 언 제나 우리 어머니는 날 빨리 장가 보낼라구 안달을 하셨어.. 근데 내가 졸업을 앞두고도 결혼할 기미가 안보인다고 선볼 여 자를 알아보고 다니고 난 도망치고.. 그런 상황인데.. 그 여자 가 전화를 한거야.. 난 죽어도 싫어.. 그 여자만은 싫어... 난 5결혼으로 날 구속하는 기분이 드는 것도 싫고.. 구해 줘..유미 야.. 너뿐이다.. 난 할 수 없이.. 어머니께.. 전 다른 여자를 사귄다고 했고.. 우린 약혼을 결심했다고 했어.. 도저히.. 어머 니를 딴 방법으로 설득시킬 수 없었어.. 막무가내시거든... 그 가짜 약혼녀 역할을 해다오..뒷일은 내가 책임진다.. 정말이야.. 정말이야.. " 오재동은 쉬지도 않고.. 단숨에.. 속사정을 이야기 하고는 눈 물을 내비친다..그러면서.. 오재동은 생각한다.. '탁월한 나의 연기력...' "다른 여자에게나 알아 봐.." 라고 유미는 말5하고 싶었다.. 근데 오재동의 눈에 눈물이 그득 하다..어라.. 오재동이 여자 앞에서 눈물을??? 진짠가 부네... 오재동은 감언이설을 덧붙여서.. 유미를 보면 어머니께서 그 여자를 만나시겠단 결심이 사라질것이다.. 그리고 다시 생각하 실 것이다..라고 말한다..그리고 오재동은 생각한다. '그리고 어머니는 너와의 사이를 반대하시느라.. 그 여자를 잊 을 것이다..흐흐 나의 탁월한 선택이여..' 유미는 갈등에 빠진다.. 저 불쌍한 바람둥이를 살리 것인가.. 아니면.. 고소하다고.. 놀려주고.. 이자리를 뜰 것인가..5 "유미야 제발,,, 불쌍한 중생.. 하나.. 살려줘." 유미는 그 사이에 또 실수를 한다.. " 흠.. 글쎄.." 오재동에게 여유를 준 것이다.. "와우.. 고마워.. 역시 너뿐이야.. 낼.. 오후 6시에 여기 로비 에서 보자.. 고마워.." "아니.. 야!!! 이리 오지 못해..?" 켷$나 肩� 장난에 휘말리다니.. 유미유미.. 정신 차려... 오재동이 친구들과 장난하는 지도 몰라...장난일까? 과연.. 몰까? 하다가 그녀는 오후 6시.. 대망의 실수를 앞두고.. 학생회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그녀는 옮기다가도 서서.. 생각하고.. 다시 돌아 가다가도.. 또.. 돌아서고.. 누가보면.. 저 여자는 저기서 땅딱먹 기 하나.. 싶게.. 머리를 숙이고.. 왔다갔다.. 했다.. 그렇게 고 민을 하는데.. 학생회관으로 달려가는 오재동이와 마주쳤다.. "5.. 여기 있었네.." 으... 이젠 돌이킬 수 없었다...이게 왠... 그러나.. 시간은 지나갔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행복의 시간들 이여 안녕... 오재동은 가까운 카페에 어머니가 계시다고 말했다.. "우리 어머니는 굉장히 적극적이셔.. 당신의 며느리 감으로는 아주 당차고.. 씩씩한 며느리를 바라시고.. 그래서 당돌하게 전 화를 걸어.. 내가 댁의 며느리감이라고 전화한 그 여자가.. 맘 에 드셨던 거야.." 유미는 그 말을 들으며..'그엄마의 그아들이겠군..'이라고 생각했다.. "넌 한마디도 하지마.. 내가 다할께.5." 그럼.. 내가 무슨 말을 하니.. 유미는 생각했다.. "또오 웃지도 말고.. 그저 바닥만 보라구.." '내가 웃게 생겼다.. 이 찐따야..'유미는 속으로 이를 갈았다. "정말 고마워.. 이런 일은 나도 처음이야.. 또오.. 이런일은 너에게 다시 부탁하지 않을 거다... 미안하다.. 정말.." '당연하지.. 이 속알머리 없는 놈아.. 내가.. 이런 부탁을 다시 들어줄거라 생각했냐??' 유미는 체신 머리 없이 쫑알대는 오재동을 째려보았다. 학교 근처에 있는 모까페로 들어섰다.. 유미는 조금 떨리기 도 하고..이런 상황5 놓인걸.. 어머니께.. 죄송스러웠다.. '우리 엄마가 이 사실을 알면.. 날 죽이러 들꺼야.. 이 오재 동과 함께' 아무튼 들어섰는데.. 오재동을 따라.. 들어선 자리에.. 왠 뚱 뚱한 아줌마 한 분이 앉아 계셨다...상상과 이미지가 달랐다. 오재동은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만큼 객관적으로.. 멋있게 생겼고 샤프하다.. 허우대야.. 멋있지만 인간성은 땅속에서 기어나오지도 못한다..그러나 이 풍만한 여인의 모습은 세련되지 도 그리고 지적으로도, 날카롭게도 보이지 않았다..한마디로 아 들과 달랐다.어딘가.. 성급해 5보이는 구석도 있고.. "이 얘니?" 하고 묻는 목소리는 카랑카랑한게.. 남편깨나.. 바가지 긁는 소 리다.. 들으면 척이다~ "네 엄마.." 그리고는 찬찬히.. 유미를 훑어본다.. 유미는 시선을 아래로 깐 다..이 얼마나 쑥스러운 장면이냐.. 유미는 연습이라고 생각하자..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을 만났을 때 상황을 상상하자.. 으으으으..유미는 최대한으로 인내하고 있었다... "이제 아셨죠?? 그 여자는 착각속에 사는 여자라구요.. 전 이 얘를 사랑해요" 어구 단도직입적이네... 나에 대해 몇가지나 말했5역.. 이렇게 당돌하냐.. 유미는 재동의 말에.. 속으로 콧웃음을 쳤다.. "이름이..?" 재동의 어머니는 유미를 바라보니 말씀하셨다.. "이유미예요.. 엄마.." "내가 너에게 물었냐?" 모 한마디도 안하면 된다고?? 유미는 당황했다.. 어떻게 해야 하 나...재동을 구해야 하나.. 아니면 정떨어지게 말해야 하나.. "이유밉니다..." "어머나.. 목소리도 이뻐라.." 잉? 이게 몬 반응이냐?? 유미는 너무 놀라.. 재동을 바라보았다.. 재동도..놀랐다.. 이건 재동의 예상밖에였다.. "알굴도 이쁘고.. 얌전하고.. 상냥하5.. 우리 재동이가 사람보는 눈은 있구나.아버지는 모하시니??" 이럴수가.. 정말.. 귀신이 콩알을 삼켰다.. 이거.. 왠말이냐.. "어머니.. 그런 것가지 알필요는 없자나요.. 그리고 얘가 어디 봐서 상냥하고.. 얌전해요.. 목소리도 좋지도 않은데.." 재동의 어머니는 재동을 째려보았다.. "얘가 무슨 말이야?? 너 사귀는 여자에게 그렇게 이야기 하니?? 그런 그 철닥서니 없이 전화하는 여자가 좋더란 말이냐?? 난 이 얘가 맘에 든다.. 첫눈에 쏘옥 들어오는게.. 아주 토랑토랑 하구 나.. 더구나 니들끼리 알아서 결정5 했다니.. 난 아주 맘이 푸욱 놓인다.. 졸업도 얼만 앞두지 않았고.. 졸업식 전에 결혼식하면 좋겠구나.. 유미 부모님도 아시겠지??" 악악.. 이게 왠말이냐.. 이게... 유미는 놀라서 경이가 들 지경 이였다..당장.. 이 자리를 박차고 오재동의 따귀를 때려주고.. 전 이런 여자예요 하고는 돌아서서 나가고 싶은 심정이였다.. "유미 부모님께선 아직 모르세요..." "아니 모야???" 유미는 오재동의 얼굴을 살폈다. 오재동은 아까의 심각한 표정 은 어디갔는지 아주 태연한 듯이 말한다.. "우린 정식 인사를 드릴거예요5.." PRINTER/CAPTURE를 OFF 하시고 Enter를 누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