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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undew (콩도리~~)
날 짜 (Date): 1993년03월13일(토) 06시18분39초 KST
제 목(Title): 콩도리의 여행기. 다시 올림. :)

오늘은 수안보에서 때밀고 오는날이당.
징말루 난 한개도 안신나따.
왜냐구 ? 시로시로. 난 목욕 시러한단 마랴.
고추를 달랑거리면서 도라다니기두 실쿠....
갠히 온천에 가는거도 시러한단 마랴.. 시로시로시로...
난 기냥 집안에서 때미는게 조아조아. 으헤헤.

그럼 온천에 갈라믄 빤쓰랑 난닝구 갈아이버야 겐네 ?
난 혼자 생각을 하고는 잽싸게 갈아입어따.
왜 갈아입언냐믄 안갈아입구 가믄 찌꺼분해 보일테구.
찌꺼분하믄 집안 망신이자노...

아싸아싸 ! 파아란 난닝구! 줄무늬 빠안쓰~~ 그건마니 전부는 아냐~
때미리도 필요하거덩, 히히.

이렇게 나의 여행은 시작대어따.
아부지가 운전하시고 엄마는 아부지 옆에 앉아서 가시구..
울 형이랑 나랑은 뒷쪽 좌석에서 김밥이랑 사과 기타 등등을 
아주아주 냠냠 쩝쩝 맛있게 먹어따.

슬슬 경치도 감상하면서...


차는 어느덧 수안보에 도착을 했다.
낙원탕인가 낙원장인가 하는 온천엘 가따.
수안보에서 직빵으로 온천수 쓰는 곳은 그곳바께 읍따구 그래따.
다른 곳은 수돗물을 섞어서 쓴다는 거시어따.
어째뜬..
오후 한시쯤 되면 받아놓은 물이 다 떨어지기 때문에 손님을 더 이상
안받는 그곳이 신기했다.
어느 일정량의 물을 받아놓구 그걸루 쓰고 다 쓰면 손님을 안 받는 것이어따.
오후 한시쯤 되면 손님을 더 이상 안받는다는 거시어따.

어째껀 그럭저럭 때 밀구 슬슬 즐긴 다으메 지브로 오는 길이어따..

-----------<  여기부터는 자구 이러나서 쓴 부분임!! >---------------

그런데 지브로 오는 길에 마리지.. 별게 다 이써떤고야..
어쩜 산이 그렇게 머시쓸쑤가 이찌 ?
오모오모...
그리구 절벽에 매달린 고드름들.. 징말루 머신는고 이찌. 그치그치 ?
으헤헤.

그런데.. 오다가 " 이화여자대학교 고사리 수련원 " 이라는 곳을 바써.
울 아부지 꼬셔서 글루 가바떤고야...
어쩜....
고사리수련원은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었구...
그 뒤쪽에는 " 김활란 여사 " 인가 ? 하여간 집이 있더라구..
난 과감히 드러가떤고야... 그런데...
거기에는 어린애 덩치만한 똥깨드리 마니마니 이써써...
하마터면 물릴뻔 하구... 울 엄마가 나보구 우항청시만 머그라구
그러시는데.. 난 갠찬다구 해찡. 내가 이래배도 콩도리소년 아니게써 ?
으헤헤.

어정어정대다가 곶감이나 하나 사먹구 조령관문으로 직행! 딩가딩가 ~
디리 길이 가파르고 해찌만 차타구 올라가는건데 한개두 힘이 안들더라구.
꼭대기까정 올라가서는 공중화장실이 있길래
쉬야를 해쪄...
내가 세상에 태어날 때 가지구 나온거는 붕알 두쪽바께 읍찌만
이래배도 신검 1급을 받은 남자라구.. 으헤헤
그래서 쉬야를 한 다음에 산을 내려왔구...
히히...
문경새재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쌍곡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으와아 ! 기암절벽! 디리 머시써써.

거기서 돌도 하나 줏어와찌비.. 핫~핫~핫~
어째 글을 쓸때 먼가가 허전했더니 핫~핫~핫~ 이 빠져서 그랬던걸꼬야.
그치그치 ? 으헤헤.

하여간 집에 오는 길에 초평 저수지에 들러서 잠시 놀다가
( 참고로 초평 저수지는 진천에 있음. 충북 진천군 )
집에 와써..

아이 피곤해.... 디비자야게따~


후기 : 이상은 제가 방학중 한번.. 놀다온것이라고 표형하기조차 힘든 거슬
잠이오는 관계로 잠이나 깰까 하며 써 보아씀니당.
헤헤.. 이만.. 빠빠이 ~

Signature
   안녕하셔 ? 콩돌이소년이셔.
   세상이 불공평하다구 느끼시는지요 ?
   음. 그렇다면 불공평한거넹. 히히.
   그치만 그걸 좋게 해석하고 넘어가는 습관이 이 사회를 밝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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