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haebogi (임 승 민) 날 짜 (Date): 1993년02월10일(수) 08시18분35초 KST 제 목(Title): 부추전 - 지저분한 이야기 옛날 어느 산골에 두 모녀가 살고 있었다. 찢어지게 살림이 가난했던 이들은 완데이, 어느날 저녁식사로 부추전을 해 먹었다. 부추는 다 알겄지? 참고로 말하면 호프집에서 나오는 두부와 부추김치의 부추말이다. 근데 이것이 잘못 되었던지 딸이 잠을 자다 말고 갑자기 문을 열고 튀어나가 화장실로 달려갔다. " 뿌~ 지~ 직~ ..., 퐁, 퐁... " 청천벽력같은 굉음이 멈춘 뒤 딸은 밑을 닦았다. 물론 신문지가 없으니 오손표 화장지를 사용했다. - 영구적임. 한데 뭔가 손가락에 자꾸 걸리는 것이었다. 기분이 찝찝했으므로 손으로 잡아 빼려고 당겼더니 " 끄떡 " - 머리를 끄떡대는 소리임. 또 당겼더니 " 끄떡" 계속 고개가 끄떡거리는 것이었다. 왜 그랬을까? 부추가 이빨(치아)에 끼었기 때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