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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KennyG (Kenny G)
날 짜 (Date): 1993년02월08일(월) 00시03분44초 KST
제 목(Title): 한여름밤의 정사 - 성인용 !!!


지난 여름의 일이다.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서서히 먼동이 터 오는 어느 늦은 여름날 새벽 6시쯤이었다.

   "아... 오늘도 무더운 하루가 될 것 같다......"

나는 밤을 새고 퇴근을 해서 내가 사는 아파트 건물로 다가가고 있었다.

건물 입구에 그녀가 서 있었는데 나를 묘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무척 아름다웠다.

짧은 숏커트의 머리에 날카로운 눈매, 오똑한 코, 야무지게 다문 입,

청초한 인상을 주는 가느다란 목......

그녀는 쭉뻗은 다리를 드러내고 있었으며 마돈나 뺨치는 섹시한 몸매를

가지고 있음을 나는 한눈에 알아볼 수가 있었다. 여름 아닌가?

그 동안 그녀는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숨어서 관찰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는 내가 자주 밤을 새고 새벽녘에 귀가한다는 것을 알고

때 맞추어 나에게 접근한 것 같았다.

나는 도저히 그녀의 강렬한 유혹의 눈길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도 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나에게 서서히 다가오더니

아무 말 없이 내 몸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

그리고는 천천히 내 하체에 밀착된 그녀의 몸을 비비는 것이었다.

아......

돌발적이고 당돌한 그녀의 행동은 나를 참을 수 없이 흥분시켰다.

나는 그녀를 잔디밭에 쓰러뜨리고 그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귀, 목덜미, 어깨, 허리, 허벅지, 그리고,.....

그녀는 잠시 반항을 하는 듯 하더니 이내 체념을 한 듯 가만히 있었다.

내 손길이 닿는 곳마다 그녀의 잘 단련된 육체의 부드러운 근육이 꿈틀거렸고 

그녀의 민감한 곳을 건드릴 때 마다 그녀는 고양이 같은 신음 소리를 냈다.......

그 때였다.

새벽에 등교하는 어떤 여중생이 아파트 건물을 나서는 것이었다.

내가 잠시 멈칫하는 사이 그녀는 후다닥 일어나서는 

날렵한 동작으로 옆 동 건물을 지나 사라져 버렸다.

나는 그녀를 붙잡을 새도 없었다. 나는 허탈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이것이 그녀와 나의 첫 만남이었다.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그녀를 다시 만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어디 사는 지도 몰랐고 그녀의 정체도 알 수 없었다.

집을 나설 때나 귀가할 때 나는 혹시나 그녀를 만나지나 않을까해서

두리번거리는 버릇이 생겼다.

그녀를 처음 만난 지 두 주일 쯤 되었을 때 나는 새벽 2시 경에 귀가하고 있었다.

아파트 건물로 들어서고 있었는데 저쪽에서 그녀가 조용히 나를 불렀다.

정확히는 듣지 못했지만 "이봐요~~~" 한 것 같았다.

아...... 가로등 불빛에 비친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나는 너무 반가워서 그녀에게 달려갔다.

그녀도 나를 피하지 않고 내 품에 안겼다.

우리는 꼭 끌어 안고 한참 동안이나 서로의 육체를 탐했다.

그녀는 이번에도 내 하체에 그녀의 몸을 밀착시키고 비벼서 나를 흥분시켰다.

나는 그녀에게 내가 사는 아파트로 가자고 했다.

나는 혼자 살고 있었기에 밤마다 외로울 때가 많았으며

그녀를 만난 후에는 특히 더 그랬다.

그녀는 머뭇거렸다. 혼자 살고 있는 남자의 아파트에,

그것도 밤에  같이 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열심히 그녀를 설득했다.

결국 그녀는 다소곳이 나를 따라 3층의 내가 사는 집까지 따라왔다.

하지만 현관문을 들어서기 전에 그녀는 다시 한번 망설이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문을 활짝 열었다.

일단 들어왔다가 싫으면 언제든지 다시 나가도 좋다는 뜻이었다.

그녀는 그제서야 머뭇거리며 집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냉장고를 열고 그녀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대접했다.

잠시 후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응접실 마루 바닥에 쓰러져 서로를 탐닉했다.

한참을 그러다가 본격적인 행위에 들어가기에 앞서 열어 놓은 문이 신경이 쓰여서

일어나서 현관쪽으로 가서는 문을 닫았다.

그 때였다.

그 때까지 마루 바닥에 얌전히 누워있던 그녀가 벌떡 일어나더니

현관쪽으로 달려 가서는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냐아옹~~~~ 냐아옹~~~"

아...... 그녀의 울음 소리는 웬만한 집고양이는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소리가 컸다.


그녀는 내가 문을 닫는 순간 나를 자신을 잡으려는 적으로 간주하고

경계 태세로 돌변한 것이었다.

도둑고양이를 상대해 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아무리 새끼 고양이라도

송곳같이 날카로운 발톱과 날쌘 동작 때문에 힘으로 제압하기는 무척 힘들다.

나는 앞집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얼른 문을 다시 열어주었고

그녀는 재빨리 도망가 버렸다. 그리고는 그만이었다.

아... 야속한 도둑고양이....

내가 그렇게 이뻐해주고 우유도 주었는데...... 그것도 파스퇴르 우유였는데......

몸을 잘 비빈다고 해서 '비비'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 주었었는데......

그녀는 정말 귀엽게 생겼고

도둑고양이 치고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편이었으며

내 주위를 빙빙 돌면서 내 몸에 자신의 옆구리를 비벼대는 걸 좋아했다.

그 일이 있은 후 난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

이 추운 겨울에 어떻게 지내고 있는 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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