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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jblee (락카페 JB ) 날 짜 (Date): 1993년02월02일(화) 22시32분03초 KST 제 목(Title): 공포의 비디오 어느 아파트에 남녀가 대문을 마주하고 살았다. 남자는 비디오 광이었다. 하루는 앞집 여자가 흑두건을 한 괴한이 쫓아다녀서 무섭다고 하였다. 그래서 앞집 남자는 그녀의 대문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 하여 감시하기로 하였다. 그 남자의 하루의 일과는 집에 돌아와서 그녀의 대문 앞에서 촬영된 비디오를 뒤로 돌려서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집에 와서 녹화를 보니 흑두건을 한 괴한이 귀가하는 그녀를 뒤에서 덮치고 칼로 찌르고 질질 끌고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이것은 몇시간 전에 일어난 일이다. 그는 놀라서 얼른 경찰에 신고를 하고 그녀의 집으로 뛰어갔다. 그랬더니 과연 그녀는 집안에서 피를 흘리고 칼에 찔려 죽어있었다. 그 때 그는 예감이 이상해서 서둘러 자기 방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 때에도 그의 녹화 필름은 계속 방영되고 있었다. 그런데 흑두건을 한 괴한은 그녀를 죽이고 그녀의 집앞에서 나와서 비디오 카메라를 향하여 태연히 흑두건을 벗는 것이었다. 그는 이 장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런데 흑두건을 벗은 범인의 얼굴은 바로 * 자기 자신 * 이 아닌가 ? ...밖에서는 경찰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