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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mazinga (지능 이식 중)
날 짜 (Date): 1993년02월02일(화) 12시28분14초 KST
제 목(Title): 시골에 간 꼬마 이야기.....

유치원을 갖 졸업하고 이제 세상의 무대로

나가길 꿈꾸던 꼬마가 더디어 국민학교엘 갔다.

그럭저럭 세월은 흘러 다시는 오지 않을 줄 알았던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고,,,,  답답한 도시와 

숨막히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꼬마는 시골에 있는ㄴ 외갓댁으로 향했다....

얼마되지 않는 거리건만 여독을 이겨내지 못함인지 초저녁부터 잠이 들었고,,

새벽의 분주함이 한자락 걷힌 그래서 조금은 적막하기까지 한 시간이 되어서야 

꼬마는 세수를 하러 부시시한 얼굴을 찌그리듯 하며 냇가로 갔다.

세수를 끝마친 소년은 자신은 발을 땅에 못박은체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커다란 눈에 강인해보이는 인상 그리고 무엇보다도 육중한 몸에 흉칙하게 

솟은 뿔은 소년의 오금을 저리게 하는데 충분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어디선가 많이 본듯했고 기억을 떠올리느라 애를 쓰던 

소년은 마침내  안도의 한숨과 환한 얼굴이 되어 중얼 거렸다.. " 저 못 생긴게 

소구나 !..."

그림책에서나 보던 소를 처음본 꼬마는 신기하고 당장 평정을 되찾은 자신을 

대견스러워  하며 우리 앞으로 다가갔다 .

소는 아침에 할아버지가 준 여물을 한가롭게 되새김하고 있었고 꼬마는 그 모습을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꼬마가 열심히 소를 관찰하는 손자가 기특했고  

손자의 앞날을 예측해내고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고 꼬마에게 다가갔다..

"개똥아 신기하냐 ?",,,,,  꼬마는 아무른 말없이 계속 소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래넌 앞으로 도살장에 취직하면 훌륭히 성공을 할게야....".. 할아버지는 

자신의 예측에 자못 만족한 웃음을 띄웠고,,  잠시 침묵을 지키던 꼬마가 도전적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 이 소에게 한달에 껌값이 얼마나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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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을거 같아서 어너잡지엔가 실렸던 유머 한� 토막에 살을 좀 붙여 

보았읍니다...                        

                        지능  이식이  거의 완료된 마징가....

끝으로 한마디 .... "엄니 ~~~  나 괜찮았슈?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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