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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hammer (M.C. 함)
날 짜 (Date): 93년01월25일11시38분58초
제 목(Title): 오락 고수


어느 동네든 오락실 주인이 넌 이제 그만 좀 오라고 하는 고수들이 있게 마련이다.

우리 동네에도 그런 꼬마가 하나 있었다.

한번 붙었다 하면 떨어질 줄 모르고... 점수가 꽉 차서 다시 0점부터

시작하고... 당시 50원만 들고 오던 녀석...

그날도 꼬마는 주인 아저씨 눈총엔 아랑곳 없이 "죽어라 죽어라!"

하면서 눌러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꼬마의 어린 동생이 오락실에 들어 오더니,

        "형, 엄마가 밥먹으러 오래."

형 왈,

        "알았어. 니가 이것 좀 하고 있어라."

그러자 동생이 형의 뒤를 이어 받고....

집에 가서 밥을 다먹고 돌아온 형은 전에 하던 오락을 계속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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