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robocap ( ) 날 짜 (Date): 1995년10월20일(금) 17시19분44초 KST 제 목(Title): 재미없는 화장실 이야기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건물이 엄청 낡았다. 그 중에도 화장실이 가장 낡았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푸세식은 아니었으나 혈기 왕성한 고등학생들이 엄청 험하게 써서 화장실에 있는 거의 모든 문들이 잠금 기능이 상실해 있었다. 그 때문에 용무를 보고 있던 학생들이 일부 몰지각한 학생들에게 가끔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한 수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용변중에도 한손으로 문손잡이를 잡고 있어야 한다. 다행히 공간이 좁아서 숏파리도 가능한 자세였다. 그런데 어느날 화장실을 가보니 반쯤 열린 문에 반짝이는 금속성 물체가 부착되어 있는 걸 보았다. 순간 반가운 마음에 뛰어가 문고리를 붙잡고 탄성을 울렸다. " 야 ! 드디어 문고리를 달았구나 !" 갑자기 인생에 별 도움이 안되는 호기심이 생겼다. '혹시 다른 문에도 달았을까' 풔營� 학구열에 불타 있던 나는 바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옆에 닫혀있는 문을 벌컥 열고 위치를 확인하였다 . " 아니 ? 이 문에도 달려 있네?" 놀라고 있는 동안 이상한 시선을 느껴 고개를 돌려보니 유난히 얼굴이 하얀 학생이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미안한 마음에 한마디 하고 문을 닫았다. "문을 잠그고 일을 해야지 , 문고리도 있구만." 그러고는 문을 닫자 곧 안에서 금속성 소리가 들렸다. 보기보다 말귀를 빨리 알아 듣는것 같았다. 그 학생의 장래가 촉망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화장실에서는 노크를 생활화하윱� 말을 끝마치면서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