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 beom (김상범) Date : Thu May 7 23:51:08 1992 Subject: 동물농장... 동물농장 이야기... 어느 동물 농장에 갖가지 동물들이 모여살고 있었다. 그런데 내일이 주인아찌 생일이라나 동물들은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분명히 모 하나 잡을것이 틀림없는 일! 그래서 동물들은 궁리중에 비상소집을 하여 회의를 시작했다. 과연 누가 생일상에 올라갈 것인가? 먼저 소가 하는 말 '난 젖을 짜주니깐 설마 나를 잡진 않겠지...' 일단 소는 자기를 절대로 안 잡을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다음엔 양이 하는 말 '난 양털을 주니까 설마 나를 잡진 않겠지...' 역시 양도 그랬다. 불쑥 개가 개짖는 소리로 '난 사냥을 도와 주니깐 설마 나를 잡진 않겠지...' 개도 안심을 하였다. 그러면 과연 누굴 잡을 것인가... 닭이 한마디 거들었다 '난 알을 낳아 주니까 설마 나를 잡진 않겠지...' 그옆에 있던 고양이도 한마디 '난 쥐를 잡아 주니까...' 말도 거다란 눈망울을 굴리며 '난 주인을 등에 태우고 다니니깐 설마 나는 안 잡을 거야!' 다들 자기는 절대로 아니라고 주장하며 서로를 안타깝게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 볼 뿐이었다 그런데 한쪽 구석에서 그동안 잠자코 있었던 돼지가 깊은 한숨을 쉬며 '그럼... 죽을놈... 나 밖에 없구나...' =================================================================== 흐흐~ 우리는 돼지가 되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