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elegant (은하수) 날 짜 (Date): 1995년07월15일(토) 00시06분51초 KDT 제 목(Title): [퍼온글] 여자 백수의 하루. 이 글은 천리안에서 퍼온 글입니다. 제목 : 여자백수의 하루 일과.. 재미있음.. 여성 백수분들의 하루... ======================== 혹시 여성 백수들을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저도 참으로 많은 백수를 보고 그 느낀점을 잠깐 써 봅니다... 후훗.. 물론 이 글은 유모지요? 어떤 비난의 글들(여성분들로 부터...) 삼가합니다... 친찬의 글은 좋고... 여성 백수분들의 일과표... ~ 09:00 분에 눈을 부시시 뜬다... 그리고 일단 다이 어트 한다며 (사실은 엄마한테 눈치 보이니깐...) 아침을 건너 뛰고 냉수를 한잔 마신다... 나갈일은 특이하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꼭 머리를 감고 향수 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아침 전화타임을 시작한 다... ~ 10:00 까지는 일단 전화타임이다... 물론 직장다니는 친구에게는 전화 절대 사절... 같은 백수에게만 전화 를 한다... 일단 전화할(맘 놓고 편하게.) 상대가 생 기면 시간을 조금이라도 때우기 위해 전화를 놓지 않 는다... 이때쯤이면 엄마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 11:00 엄마한테 잠깐 급한일이 있다고 하면서 옷을 대충입고 나간다... 그리고 일단은 보이는 모든 벼룩 신문을 다 가져온다.(물론 누구도 보지 않게 몰래 집 으며, 안보이는 배속에 숨킨다... 만약 누가 보는 것 이 느껴지면 구겨서 휴지통에 넣는척하다가 다시 백 에 집어 넣는다... 그리고 다시 들어온다... ~ 12:00 본격적으로 벼룩시장을 독서한다... '에이, 이 거 무슨 월급이 80만원씩이나 해? 이거 사기아냐?'제 끼고, '으음... 여긴 너무 멀고...' 또 제끼고, '생 산사원? 나같은 화이트칼라가 생산?' 제끼고 또 제낀 다. 이때쯤이면 조금씩 허기가 진다... 벼룩신문은 몰래 버리기 위해 안들키게 쌓아둔다... ~ 01:00 까지는 엄마의 밥묵어라는 소리만 기다린다... 일단 엄마의 밥묵어라는 소리가 들리면 전혀 반갑지 않다는 투로 나간다... 속으론 굴뚝같이 먹고 싶지만 별 관심 없다는 투로 대한다... 엄마와 정면으론 앉 지 못하고 눈치 안보이게 빠르게 먹는다... 그리고 갈데는 없지만 외출준비를 서두른다... 그리고 제목 마련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엄마 나 공부하고 올께요...' 아니면 대낮인데도 '친구 만나 러 나가요...' 등등등... 토큰 두개를 찾기위해 방안 의 모든 구석구석을 뒤진다... 13:00~19:00 어쨋든 쏘다닌다... 이때 거의 일주일에 두세번을 빼고는 만날사람조차도 없다. 영화 볼 돈도 없고, 커피마실 돈도 없다... 이때 비로소 백수의 신 세를 절실히 느낀다... 간혹 얼굴 예쁘다고 자신하는 백수는 일단은 압구정동 앞을 기웃거린다... 어쩌다 친구백수를 만나기로 한 날이면 돈에대한 신경전에서 이길 만반의 준비를 한다... 절대로 자기가 내면 안 되니깐... 고로 둘은 돈안드는 한강 고수부지로 가는 경우가 많다... 저녁은 일단 편의점의 3분라면으로 때 운다... 도서관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 20:00 가능한한 피로해 보이도록 노력한다... 엄마한 테 특히 피로하다고 얘기하고 ,방으로 꼭 들어가 나 오지 않는다... 씻긴 씻어야 하는데 도저히 눈치가 보여서 나갈 엄두가 안난다... ~ 22:00 드디어 백수들의 천국인 밤이다... 이때부터는 조금씩 떳떳해진다... 직장다니는 친구들도 다 집에 있는 시간이니깐 부담이 없다... 이제는 당당하게 거 실에 나가서 TV 도 시청한다... 드디어 얼굴에 당당 한 미소가 흐른다... ~ 24:00 하하하~~~ 백수는 이 시간을 위해서 살아왔나 보다... 이제는 취직의 걱정도 완전히 사라진다...그 리고 잠깐 생각에 잠긴다... 오늘밤에는 무엇을 할까 하고... 오늘밤의 스케쥴을 세운다... ~ 02:00 라디오도 듣고 잠잘 준비를 한다... 그리고 내 일을 반성한다... '내일은 꼭 벼룩신문에 나온데다가 용감히 전화를 해 봐야지...나같은 여자를 안받는 데 는 없겠지... 으음...' 드디어 자부심이 생기고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이때쯤이면 다시 내일에 대한 불안감이 가슴에 파고들기 시작한다... 다시 세상은 왜이리 불공평한가라는 느낌도 들고 아빠는 날 취직도 못시켜죠 하는 원망도 생기고 후훗...그리 고 어느 가게에 경리로 일하는 뿌듯한 꿈을 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