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가 보낸 사랑에 빠진 여자가 아니면 표현할수 없는 아름답고 고 ┃결하며 순수하고 담백하고 표백하며 창백 한 이야기들로 꽉 차 있었습 ┃니다 ┃............................................................ ┃xx년 x월 x일 ≡오늘도 워드프로세서를 너무나 잘쓰는 경제학 강사 출신 컴퓨터쟁이를 ┃생각 했습니다 . ┃점심 시간에 구내 식당에서 그사람 생각을 하면서 사색에 잠겨 있는데 뽕짝 가수 현촐 이란 사람의 노래인 ┃" 사랑은 얄미운 짜장 인가봐 ! " ┃라는 노래가 나오길래 하염없이 눈물 만 흘렸습니다 ┃저녁에는 도저히 짝사랑의 아픔을 달랠길 없어 다꾸앙도 없이 짜장면 ┃을 곱빼기로 시켜 먹고 갔습니다 ┳xx년 x 월 x 일 ┃ ┃오늘은 비가 오는군요 액셀 자동차를 타고 가던 그 남자 모습을 보 ┃았습니다 이마음 어징 가눌길이 없습니다. ┃여자라는 한계가 저주 스럽습니다 그 사람 생각을 하니 오늘 따라 ┃고구마가 먹고 싶어서 신라 호텔에 가서 물고구마 부페를 먹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어제 다꾸앙을 안갖다준 중국집 배달부 녀석을 반쯤 죽여 놨습니다. ┃비가오는 날은 쓸쓸한 사랑마저 축축히 젖어 듭니다 ┃xx 년 x 월 x 일 ≡┃ 누구에게 든지 숨기고 싶은 사랑의 추억이 있을 겁니다.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군요. ┃나는 단지 컴퓨터를 만지는 기자 일뿐인데 컴퓨터가 싫어지는 군요 ┃세익 스피어가 그랬던가요 ┃사랑하고 배탈설사는도저히 타인에게 숨길수 없다고... ┃┻ xx 년 x 월 x 일 ┃오늘도 부시맨 니카우를 닮은 곽 모모라는 남자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 ┃파 견딜수가 없어 집에서 멀리 떨어진 마포 대교를 쓸쓸히 걸었습니다 ┃새벽 세시에 거기서 디스켓을 팔고 있는 컴퓨터를 하는 김헌국이란 새x 를 만났습니다 확실히 그 새x 골박는 새x였습니다 ┃거기서 누가 다닌다고 디스켓을 팔고 있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엿장사를 아느냐고 반문 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살다가 뒈진다고 말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바보같은 새x!! 띨띨한청춘!! 망할놈의 인간 !! 우라질놈의 새x! ┃불쌍해보여 벌크 디스켓을 두장이나 사주었습니다 ┃┃ xx 년 x 월 x 일 ≡ ┃ 오늘은 너무나 외로워 낮잠을 잤습니다 ┃ 잊지 못할 사랑의 노래는 모기향을 파고 듭니다 ┃ ┃ xx 년 x 월 x 일 ┃┻ 언제나 처럼 오늘은 베란다에서 별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늘에서 하얀 별똥이 떨어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별똥이 다떨어지기 전에 소원을 빌면 된다기에 열심히 그와의 사랑이 맺어지기를 빌었습니다.┃그러자 별똥이 내 머리위로 떨어져 � 너무나 기뻤는데 알고보니 밤에 ┃잠도 안자빠져 자고 날아다니는 하얀 비둘기 똥이었습니다. ┃에이 ~오늘 기분 드럽다.. ┃┃ xx 년 x월 x 일 ┃ ┃오늘은 너무 머리가 아파 가볍게 머리나 식히려고 " 순수 이성 비판" ┃을 읽었습니다. ┃읽고났더니 머리가 맑아져서 펜잘 줄때만 저 지랄을 떠는 대웅제약 ┃암씨롱을 두알이나 먹고 잤습니다.≡꿈속에 과거 독일 유학 시절 사귀었던 나의 연인 마징가 젯트 씨가 ┃나타 났습니다. 그때 그의 라이벌 이었던 메칸더 브이씨도 나를 찾 ┃는 다던데.. ┃ ┃xx 년 x 월 x 일 ┳새벽 으스름한 달빛 아래 효창 공원 나무사이로 걸어 보았는가 . ┃┃ 안 걸 어 봤다 ! 어쩔래 ? ┃ ┃xx 년 x 월 x 일 ┃┃ 오늘은 갑자기 신사임당과 잉크리트 버그만 의 공통 점이 생각이 안 ┃나서 크게 괴로 웠습니다 ┃생각 생각 끝에 저녁 나절 퇴근 무렵에 겨우 생각이 났는데 공통점은 ┃지금은 죽어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 ┃.............................................. ┃ ≡특별히 포장 된 특수 박스에 싸여 그녀의 마음을 담은 하드디스크는 ┃그에게 부쳐졌습니다┃ ┃보내고 난 다음 그녀는 오히려 보내기 전보다 더욱 초조하고 안타웠 ┻습니다 ┳제대로 전해지기나 했을까 ? ┃그가 그것을 보고 비웃으면 어쩌나.. 다른 사람들하고 돌려 보면서 낄낄 거리지나 않을까.. 보고나서 화를 내면 어쩌나..스튜디어스였다 ┃는 그의 옛 애인이 나에게 앙심을 품지는 않을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