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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swimmer (이름없는이�@)
날 짜 (Date): 1995년06월14일(수) 10시32분07초 KDT
제 목(Title): 계란지교를 꿈꾸며 완결편  



우리에겐 다시 젊어질수 있는  영계 라는 보약이 있으나

늙는일에 초조하지 않을 정력도 가꾸어 나갈 것이다. 우

리는 영계를 사랑하되 헬렐레 하지 않게, 무조건 따라오

는 것보다는 가끔은 튕기는 멋을 사랑하며, 냉면을 먹을

때는 국물 한방울도 남기지 말며 스테이크를 자를때는

여왕보다 방정맞게, 군밤을 껍데기까지 다 먹고 차를 마

실때는 백작부인처럼 원샷에 마시리라. 내가 길을 가다가

한묶음의 꽃을 사서 그에게 안겨주면 그는 날 주책이라고

디지게 두들겨 패며, 건널목이 아닌데로 길을 건넜다간

나의 대가리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그의 눈에

눈꼽이 끼면, 이 사이에 고추가루가 끼면 그의 인간성 자

체를 의심하며 죽을때까지 두들겨 패주고 나서 비로소 인

간적인 유유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서로를 쥐어패는데는 기둥

못지않을 것이며,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흑싸리와

홍싸리를 구별할수는 있으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

워질수록 서로에게 영계를 찍어주는 불빛이 되어 주리라.

그러다가 어느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고스톱판의

군용담요처럼 수의를 입게 되리라. 같은날 또는 다른날일

지라도...............................................

세월이 흐르거든 묻힌 자리에서 더 고운 육질의  계란 이

돋아 피어 영계 향한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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