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 beom (김상범) Date : Thu May 7 23:48:18 1992 Subject: 대질주 연인속의 만남 [3] "그대 모습은....보랏빛처럼....살며시...다가왔지...." 요즘 라디오에서 자주 나오는 노래중 하나이다... 내가 아는 사람중에 이 색우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나와는 아주 절친한 사람이다..오늘은 이 색우라는 사람의 보랏빛 개뼈같이 고소하고도 뭐같지도 않은 추억을 예기해 볼까한다.... 오늘도 이군은 느즈막히 일어났다.. 이군은 평소에도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 머 그리 늦게 일어나는게 대수롭지 않았다.. 그리고..그의 곁에는 자그마한 강아지가 한마리 디지게..자고 있다.. 강아지의 이름은....맹구.. 왜 맹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이군이 평소에 꿈꾸어오던 성형수술의 모델로 삼던 배우이름이라고 전해진다..이군은 그가 못한 한을 강아지에게라 도 풀게하기 위해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도 전해진다.. 그날따라 햇빛이 강하게 비추는 날이었다.. 이군은 식사를 마치고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 옷을 입었다.. 물론...그의 애견 맹구와 함께 말이다.. 옆집에 사는 영미라는 애가 맹구라는 개를 무척 부러운 눈으로 보고있었다.. "나두 태워주지....." "맹구야~ 차에 타!" 집문을 열고 나와서 그의 차로 향하였다... 그의 차 이름은 "로얄 ┴렁 "..였다..좀 구형이지만 그의 운전실력 덕택에 성능은 조금도 이상해지지 않았다.. 그는 차를 몰고 여의도로 향했다.. 이군은 기아를 넣으면서 속력을 냈다.. 예기를 하기 전에..... 먼저....그의 차를 살펴보기로 하자... 그의 차는 조금 개조한것이었다.. 그는 경운기의 20 CC DOHC 엔진을 하나 더 달았고...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범퍼 안에다가 솜 이불몇장을 넣었다...게다가 엔진의 과열을 막고, 하중을 줄이기 위해 차의 번넷트와 트렁크문을 없앴다. 그리고 에어콘의 성능을 한층 더하기 위해서 집에서 쓰던 소형냉장고를 차에 쑤셔넣었다. 그리고 마후라에 는 목에다 두르는 진짜 마후라를 걸쳐놓았다..백미러의 성능을 더해주기위해 잠 망경을 달았다..차옆에는 날개를 달아서 고속질주가 가능하게 되었고, 절벽에서 떨어 져도 날아(?)다닐수 있게 개조되었다..그리고 모든 창문에는 썬틴을 모방해서 값이 싼 먹물을 칠했다..그리고 그는 기아를 10단까지 만들었는데..자전거의 기아를 직접 달았다...또한 헤트라이트에는 꼬마전구 200개씩을 달았으며, 탁월한 제동력 을 자랑하기 위하여 타이어부분에 대못을 이곳저곳 박아놨다.. 또한 타이어는 집에서 애들이 가지고 놀던 고무튜브을 뺏어다가 타이어에 붙 여서 한층 멋을 더했다... 오픈카로도 겸용되는데자동차 천정은 창호지로 발라져서 통풍이 가능하게 되었다..자동차시트는 편안함을 더해주기위해서, 인도에서 쓰는 못이 500개나 튀어나와 있는 "못 가죽시트" 를 사용하여 여름에도 싸늘함(?)을 더해주는 아 주 좋은 최고급 시트였다..거기다가 다른차에서는 볼수없는 것이 있었는데... 차안에 볼일(?)을 볼 수 있는 장치가 있었다... 요강...최신식 금도금 요강이었다..2인용이었는데..하나는 고장났다고 한다. . 볼일을 보고 나오면 자동적으로 밖으로 버려지는 아주(?) 훌륭한 장치적분에 .. 뒤에 따라오던 차 대부분의 자동차가 볼일 본 건더기(?)에 의해서.. 부식되곤했다..카 스테레오도 일품이었는데...1920년 최신제품으로서... 박물관에가도 못 보는 전축이었다..테잎을 말아먹는것이 특기였다.. 그리고 차안에는 컴퓨터가 내장되어있는데...에니악급컴퓨터가 두대나 있다. . 앞 창문을 떼어내고 대신..비닐을 덮어씌워서, 매주 한번씩만 갈아주면되었다 그리고 이 차의 가장 장점이라고 말할수 있는.. "인공지능 일렉트릭하이퍼울트라 플러스-X 오토매틱칼 리스폰스튜닝-시스템" 즉...60키로이상 속력을 내면 브레이크가 안들도록 되어있는 아주 좋은것이다 .. 전쟁시에는 장갑차로도 쓰일수 있게끔, 차에다가는 바추카포와 105미리 포.. 그리고 수류탄 3박스와 M16 4자루 공기총 2자루..비비탄 총알 100알... 스커드를 개조해서 만든 미니스커트 미사일 ..등등...성능에 있어서는 남들에 게 뒤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는 그가 그의 차로 신나게 달리고 있을때였다... 그런데..그가 67빌딩을 지날무렵... 아까 집앞서부터 자기를 뒤따라오는 차가 있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는..이군은 뭔가 이상하다는 눈치를 챘다.. 속력을 냈다..그리고는 방향을 바꾸어 올림픽 대로를 향해서 달렸다.. 그러자 뒤따라오던 차도 속력을 냈다.. 올림픽 대로에서 추격전이 벌어진 것이다..벌써 60키로속도가 지난지 오래다 ... 이군은 무슨 영문인지는 몰랐지만 계속 속력을 냈다.. 벌써 한냄대교밑을 지나서 동효대교를 지났다.. 30분이 지났다..아직도 추격이 계속되었다.. 이군은 살기가 느껴졌다...몸이 오싹해졌다..그의 강아지를 그의 무릎위에 놓 고 계속 운전을 했다..그러는 바람에 그의 강아지는 그의 바지에 오줌을 쌌다. 뒤에 따라오던 차는 하이빔을 켜가며 쫓아왔다.. 이군은 중부고속도로를 탔다.. 톨게이트에서도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그는 안간힘을 다했다... 벌써..대전을 지났다.. 뒤에서는 아직도 그차가 쫓아오고 있었다... 크락숀을 올려가면서 이군차에 바싹 뒤쫓아왔다.. "으...분명 날 죽이려는 음모가 틀림없어.....누구지?..누가 날...." 그는 최신예 잠망경으로 사람의 얼굴을 확인하려 했으나 그건 불가능했다.. 본의 아니게.... 대구도 벌써 지났다... 부산에 다다랐을쯤..그의 차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기름이 다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멈출수는 없었기 때문에 아랑곳하지 않고 달렸다... 수십분후...차가 멈추고야 말았다.. 차는 한가하고 인적이 드문 공사장에 멈췄다.. 이군은 식은땀이 흘렀다... 뒤에 따라오던 차도 멈췄다... 그리고는 누군가가 내렸다... 하지만..날이 어둑어둑해져서 식별이 불가능 했다... 그러나..한사람의 모습은 분명했다... 저벅..저벅.... 점점 구두소리가 가까워 왔다... 그리고 그 사람의 손에는 뭔가 날카로운물체가 번쩍였고 다른 손에는 신문지와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다... "아..카..카..칼??..그리고는 나를 토막낸다음 ...비닐안에?...아악~!" 이군은 눈이 휘둥그래졌다...땀이 물 흐르듯 흘렀다...그는 차에 있는 M16 을 손에 들었다... 그 사람은 점점 더 가까이 왔다.. 이군은 심장이 멈출것만 같았다.. 똑똑!! 그 사람이 창문을 두들겼다.. 그 순간...이군은.... "아악!!~!~!~!" "엄마..!! 여기까지 왜 오셨어요?? 난 또.. 누군가 했네..!!!" " 얘! 너 회충약 안 먹고 왜 그냥 도망가니? 앙? " "몰랐어용!~..어마는 참~! 아니..근데..그 비닐은 뭐예요? " "이거 ? 너 내일까지 채변봉투 가져가야 한데메!!! 근데.. 어쩔라고 약 안먹니? 너 챙피당할래? 앙? 빨랑 이 약 먹고 몽땅몽땅~ 빼!!! " 약을 먹고 서울에 올라갔다... 서울에 올라가는 도중 휴게실에 잠깐 들렸다.. 그런데..이군이 휴게실에서 잠깐 마셨던 포도쥬스가 옷에 흘러서 흰옷이 보라색이 되다고 전해진다... 이군은 보라색으로 물들어 버린 하나밖에 없는 흰옷을 바라보며 눈물이 소금이 되도록 한참을 울었단다. 그래서 그때부터 강 수지의 보랏빛 향기가 차트에 등장했고... 이군은 개판 돈으로 자동차 인테리어를 하러 돌아다닌다고 전해진다... 오늘따라....이군에겐..보신탕집 하늘에 떠 있는 둥근달은.. 무슨 원숭이 엉덩이같이 마냥...얄밉게만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