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heaven (오 수 진) 날 짜 (Date): 1995년05월31일(수) 11시53분31초 KDT 제 목(Title): 납북된 줄 알고...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우리 학교 포항공대는 포항제철 직원 아파트 단지가 있는 동네에 인접해 있다. 포철 직원들 제복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누우런 똥색 상하의에다 같은 색 워커다. 유치원 아이들도 아버지와 같은 색깔의 상하의를 입고 동네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예전에 이랬는데 요샌 제복이 없어졌나 모르겠다.) 암튼..꼭 군복같이 생겼다는게 주안점이다. 그리고 아파트들 이름은...낙원..인화..화목에다..승리아파트까지... 그리고 경로당 이름이 어버이집이다. 차타고 지나다 보면 어버이집이라는 팻말이 크게 보인다. 사건은... 어떤 한국인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를 하고 우리 학교 모 교수 초청으로 세미나를 하기 위하여 포항에 처음으로 왔단다. 초청한 교수가 공항에서 그 사람을 태워 오는데...아파트 단지 근처에 오니 그 사람이 굉장히 불안해 하더란다. 그러다 "어버이집" 팻말을 지나면서부터는 극도의 긴장감을 보이더란다. 밖에 누우런 제복을 입은 피곤해 보이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고는 발발발 떠는 것 같더니...나중에 학교에 도착하여 세미나를 마치고 나서야 하는 말이..자기는 아까 차 타고 오면서 납북된 게 아닌가 싶었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