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오선은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몰랐다. "제 친구는 어디 갔죠? 화장실에 간 게 아닌 모양이죠?" "모르셨나요? 사모님께서는 이런 곳이 처음인 모양이죠?" 그러면서 지에날은 은근한 눈빛을 보이며 접근을 해왔다. 마음을 놓으세요.....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그저 사모님의 울적한 마음을 풀어드리려는 것뿐입니다... 그의 손이 어느 사이엔지 부끄러운 곳으로 기어들고 있었고 오선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다. 편안한 자세로 계세요.....그 나머지는 제가 다 알아서 해드릴 테니까요.... 지에날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오선을 취하게 만들었다. 아직 한 번도 들어본 일이 없는 목소리처럼 느껴졌다. "같이 온 친구는 어디 갔죠?" 오선은 들뜬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가 말했다. 염려하지 마세요....아마 옆방에서 즐기고 계실겁니다.... 즐기다뇨? 뭐를요? 사모님도 참... 오선은 온몸이 젖어 있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하나씩 옷들이 벗겨져 나가는 것을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런 저항감도 불쾌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에게 찰싹 달라붙어 그의 전신을 몸 속으로 힘껏 영입해 들이고 싶어했다. "사모님은 참 예쁜.......누구든지 좋아할...." 지에날이 뜻도 모를 말을 중얼거렸다. 오서니는 그게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