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romeo (너의로미오��) 날 짜 (Date): 1995년01월16일(월) 19시30분56초 KST 제 목(Title): [공포특급] 14. 또 하나의 자기 안녕하세요... 위에 두분 [공포특급]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 더 올려드리기로 하죠... [공포특급] 14. 또 하나의 자기 서울 X여고 미술반 학생들 사이에는 아주 끄미찍한 이야기가 퍼져있었다. 밤 12시만 되면 미술실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물론 선생들까지도 요 몇년동안 해만 지만 그 미술실을 사용하는 법이 없었다. 새학기가 되자 그 학교에는 젊은 여선생 한분이 새로 부임해왔다. 여선생은 미술실에 대한 괴소문을 듣고 자신이 귀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학생들과 다른 선생들이 극구 말렸는데도 그녀는 혼자서 귀신이 나온다는 미술실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기로 작정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여선생은 소형 카세트 하나를 달랑 들고 미술실에 갔다. 처음에는 무섭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으나, 12시가 점점 가까워지자 웬지 으시시 떨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녀는 카세트를 크게 틀어놓고 음악에 맞추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녀는 무서움을 떨쳐 보리려고 새벽까지 지칠줄을 모르고 춤을 추었다. 드디어 날이 밝자 그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밖으로 당당하게 걸어나왔다. 소식을 궁금해하던 학생들과 다른 선생들이 몰려들었다. [귀신이 있긴 어디 있어요? 12시가 됐는데도 귀신이라곤 머리카락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오히려 전 음악에 맞춰 거울을 보며 신나게 춤까지 췄는걸요.] 이때, 한 학생이 놀란 얼굴로 그 여선생에게 말했다. [선생님, 미술실에는 거울이 없어요. ] 너를 처음 만나던날이 생각난다. 난 너의 빠알간 두 볼에 이끌려 마침내 너의 맑은 두 눈동자속으로 빠져들어갔었지. 그날 난 달빛아래서 너의 두 손을 꼬옥 잡고 너를 사랑한다고 말했었고.. 너는 두 눈을 감고 살며시 나의 어깨에 기대었었잖아. 아마 그날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꺼야. 이미 내곁에 없는.. 눈물속의 너를 그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