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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cyborg ( ~금연~)
날 짜 (Date): 1995년01월04일(수) 18시54분08초 KST
제 목(Title):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4



이준혁은 케텔에 그런 엄청난 프로그램이 엎로드 되어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창문에 대고도 소리질렀습니다.
" VGA 가 된다 으아아 " , 잠자리에서도 그 프로그램 생각에...
잠을 설칠것 같지만 잘만 퍼잤습니다..드디어 학교에서 대충 땡땡이를
치고 얼른 집에 들어와서 이야기를 띄웠습니다..
" 죽음과 같은 공포 " 가 침입하기 전에 빨리 해야 되는 중요 임무
였습니다..실패하면 안됩니다 이야기 3번만 띄우면 반나절이 갑니다..
케텔에 얼른 접속했습니다....새로온 편지 , 채팅방에서의 초청을 마다하고
( 다 이준혁 밟을라고 이빨 가는 사람들)그냥 공개 자료실로 날라갔습니다.
오늘도 많은 프로그램이 엎로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느때와 같이
F 키만 눌러 댔습니다..그 프로그램의 설명만 보면 자신만 비참해지기 
떠문이죠. 어제 그 프로그램을 겨우 찾아서. 곧바로 dn 키를 눌렀습니다.
이번엔 ENTER 를 3 번이나 쳤습니다. 드디어 다운로드가 시작됫습니다.!!
근데 ! 몇 바이트를 받다보니..
그냥 다운로드가 취소 됫습니다.
" 아니 ! 무슨 개수작이야 이건..이상하다 "
이준혁의 모뎀은 자랑스런 Lucky Gold star 의 최고속 2400 BPS 모뎀이었습
니다.또 다운로드를 했습니다..또 안되었습니다..
또 했습니다 
또 안되었습니다..
" 누가 이기나 해보자 코텔 넌 내가 누군지 모르지 !! 
  무시하지마. 우리집에선 귀한 아들자식이란 말야.. "
또 했습니다..
또 안되었습니다..
한 37 번정도 취소가 되니 지쳐버렸습니다.
온몸은 용광로 같이 뜨거워 졌고 머리는 삐쭉 서고 얼굴은 씨뻘개져서
야수같은 괴성을 질러댔습니다. " 쿠아아악.!! 우아악 !! "
그떠 채팅룸에서 누가 초청을 했습니다.. 이준혁은 열받은김에
거기나 들어갔습니다. 

아무개(amugae ) 준혁님 반갑습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죠 기분도 좋아요

이준혁(norifan) 개소리 나발이지 말고 찌그려져! 너 같은 자식은민족문화
                중흥과 국가 경제력 강화와 우루과이 라운드 파동 대처에     
                아무 도움도 안되는 쓸데없는 .... 

이준혁은 기분 내키는 대로 욕을 해댔습니다 화풀이죠. 그러나 상대방은
한마디로 이준혁의 키보드위의 손가락을 멈추게 했습니다..
" 에라이 허큘레스 같은 놈아 " 

눈망울이 고였습니다.." 흐흑...세진아.. " 잘난 세진 키보드를 얼싸안고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너무 서러웠습니다..
이준혁은 접속을 끊었습니다..나름대로 모뎀에 이상이 있다는
쓸데없는 판단을 내린후 컴퓨터의 본체를 열었습니다..현대전자에서 
나사조차 끼우지 않았습니다..모뎀은 금성 모뎀이 었습니다..
그는 잘나보일려고  " 너 모뎀 어디꺼니?  " 하는 질문에
" 응 Lucky Gold star 사의 초고속 제품이야.." 하던것이 기억에 났습니다.
모뎀을 뺨내고 자세히 관찰했습니다..이 자식이 뭘 알겠습니까?.
" 음...이건 Lucky Gold star 에서 날 무시한 처사군..
  이런 불량 모뎀을 나에게 팔다니..분명히 문제가 있어 ."
자신도 모르게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당장 금성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 야 ! 너네가 무슨 행운의 금성이야 이 멍청한 인간들아 ! 이 따위
  모뎀을 만들어서 나에게 팔어 ! 너 나 무시하는 거냐?
  내가 누군줄 알어? 난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났다.
  넌 조상의 빛나는 얼을 오늘에 되살려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니??
  야 이런 ...."
전화에서 들려오는 소리..
 "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국번이오니 확인을 하든 말든 니 맘대로 해라."
골똘히 생각해보니 모뎀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 되었습니다..
순전히 자기 맘대로 판단을 하는 인간이 었습니다.
" 그래 ! 전화선에 문제가 있는거야 ! "
  하고는 전화선을 일일히 확인하고 전봇대에도 올라가 보았습니다.
한국 통신에도 가보았고 상관없는 데이콤도 가보았습니다.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 난 왜 이런 시련을 겪어야만 하는 것일까..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88 올림픽도 열린 대한민국에 "
전혀 상관 없는 얘기를 지껄이다...
마지막 판단을 내렸습니다..
" 그렇다 ! 혼자 고민하지말고 이지적이고 매사에 성실하고 모두의
총애를 받는 응석이에게 물어보자 !!! "

다음날 그 이지적인 친구는 준혁이 집에 방문했습니다..
" 죽음과 같은 공포 " 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몰래 컴상태를 살폈습니다.
" 글쎄 다운이 안되는거야 !! 모뎀인지 컴퓨터인지 전화선인지..
어떤 문제가 있는거야 아이 열받어...난 맨날 왜 이래야만 되는 거야..
아아..진짜 내 컴퓨터는 현대 슈퍼 16 도 아니고 슈퍼 16-E  란 말야.."
친구가 잠시 살피더니 피식 웃으며 하는말...
" 디스켓에 남은 용량이 없잖아...디스켓 만 바꿔주면 되는데 뭘,,"
어떤 큰 힘이 머리를 때렸습니다..지체할수 없는 수치심과 고통이
온 몸을 감쌌습니다..친구에게 뭐라고 할말을 찾았습니다..
자신이 무식하다는 걸 나타내기 싫었습니다..겨우 한다는 말..
" 아이 쪽 팔려.."
괜히 친구에게 신경질을 부린후..드디어 다운을 받으러
케텔로 향햐습니다..이번만은 꼭 성공이다란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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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 I say 'yes' U R wonderful tonight~~  |_ _ _ _ _ _ _ \__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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