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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bblue (Nah )
Date   : Thu Nov 12 15:29:03 1992
Subject: 실연

흠, 이런 이야기 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

소문내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면서...  :(



대충 이맘 때면 그렇죠..

겨울 옷을 입을까, 가을 옷을 입을까, 망설여지는... :0

하지만 조금은 설레어지는 일이기도 하죠?

이런 옷을 입고 나가면 좋은 사람을 만날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하루는  조금 일찍 일어났지요.

샤워를 하러 제일 먼저 갔었읍니다.

아직도 걷히지 않은 안개가 꽤 사람을 낭만적으로 만들더라구요,

고요한 아침에..딸따리를 끌면서.. 후

속옷은 벗어서, 가장 야하게 걸어두고... ;)

몸매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들어간 곳이 있고

또한 나온 곳도 있을 뿐만이 아니라 달릴 것까지 다 달렸으니.. 후후

이런 한적한 곳에 혼자 이런 자태로 있는 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여긴 샤워실이니까. :)

'가장 우아한 모습으로 샤워를 하고 말거야', 그러고 있는 그때,




















"앗 차가, 이 자식들이,  몇신데, 아직 찬물이야"

이미 몸을 버렸으니(???) 모른체 할수는 없어서,

몸에서 가장 지저분할 거라고 생각되는 곳들, 몇 부분만

적당히 씻고 나왔더랬읍니다.

후후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엄마가 네트웍에 연결되었다는 기쁨에 비블루가 서너줄 갈갈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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