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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kiky (박 용 섭)
Date   : Sun Nov  8 17:10:23 1992
Subject: Re: To  GNR  from  bubble

Bubble 님이 쓰기를 ...

>안녕하세요?
>정말 좋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과는..
>GNR같은 사람이 있으니까요.
>(아참, GNR은 서울대 제어계측, 석사 1학년입니다.)
>정말 눈물이 납니다.
>제가 여태 SNU에 대해서 가졌던 인상을 바꿔야 할까요?
>정말 부럽습니다.
>GNR같은 학생이 있어서.
>그럼 안녕히..
>                                bubble@eagle.kaist.ac.kr
>                                bubble in ara bbs

후후 상당히 cynical 하게 쓰셨다 해야 할까요 ?

근데 여기 보글님께서 위 글을 쓴 이유를 모르겠군요.
뭐냐면, GNR님이 무슨 대학 무슨 과에 있다고 해서 그사람이 쓰는 글이 
그 대학 그 학과의 공식입장을 대변 한다고 생각하세요 ?  
아니면 그 대학 그 학과 사람들은 다 그렇다는 결론을 유추해 내려고 하세요 ?
또 아니면 그 대학 그 학과 사람들이 어찌어찌해서 GNR님이 쓴 글에 조금이나마
책임이있다고 생각하세요 ? 그것도 아니면 거기 사람들이 GNR님에게 압력을 
넣어서 GNR님이 글을 못쓰도록 하게 하고 싶은가요 ?

>(P.S) What a Incredible Substitude?
>    1) 전에 대화실에서 ysw가 누구냐고 물어보았을때 하는 말이
>      "이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
>     는 정신나간 소리를 했던것..물론 GNR이..

후후, 기분이 나쁘셨겠군요.
물론, 그 자리에서 "병신 헛소리 하고 있네" 정도로 맞받아 쳤겠지요 ?
근데, 뭐 그런걸 이런데 까지 포스트 하실 필요야 있겠어요 ?  :-)

>    2) guest로 이와 비슷한 글을 올렸더니 누군가가 지워 버린것..
>       sysop님이 지운것이 아님것이 거의 학실하니까요.
>       사실이 아니라면 누가 지웠겠습니까?

난 몰랐는데 guest로 글을 쓰면 다른 사람이 guest 로 들어와서 지울수 있군요.
지금처럼 이렇게 당당하게 쓰시면 될걸 왜 guest 로 들어와서 그런 꼴을 
당했을까요 ?

>    3) 아직도 GNR에게 "이성"이 남아 있을것이라는 갸냘픈 희망

뭐, 그런 희망을 가지시는 것도 자유고, 안가지시는 것도 자유고 ..

>    4) GNR님이 열심히 학교 망신 시키고 있다는 것을
>       알려 드리고 싶다는것.

GNR님이 학교 망신을 시키는지 아니면 자기 망신을 시키는지는 보글님이
애써 알려 주시지 않아도 읽는 사람들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고 ..

>이 4가지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리고..SNU에 계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GNR님이 올리는 글로써
>SNU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꿔질 가능성이 있다는것을 알려 드립니다.

GNR이 쓴 글 때문에 GNR이 속한 학교를 바라보는 보글님의 시각이 바뀌는 
것도 보글님의 자유고.  그리고 내가 이렇게 헛소리 하는 것도 내 자유고...  :-)

실망스럽게도, 나나 보글님이나 GNR님이 아무리 이렇게 떠들어 대도 세상은 
변하는게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

BT ..

다른 말은 별로 할거 없고요, GNR님이나 다른 누가 무슨 헛소리를 해도 
그것이 키즈를 만든 목적에 위배되거나 실정법을 위반하거나 아니면 
외압(!)이 있기 전에는 지우는 것에 절대 반대합니다.
지금 우리가 C모 원장이 되려하고 있고, GNR이 지워진 글의 저자가 
되어가려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논리의 비약일까요 ?
자유가 탄압되는 곳에선 사기꾼도 사기칠 자유를 탄압당했다고 했을때
먹혀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마치 예전의 우리나라 정치 상황처럼 ..

우리가 조금은 존경해도 될만한 어떤 사람이 그랬지요,
"난 저 사람이 하는 말에 조금도 찬성하지 않지만, 
저 사람이 저런 말을 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이다."
라고 ....

우리가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떠들면서, 실제로 그것이 얼마만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지는 자주 생각해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손쉬운 예로, 정치가가, 또는
권력자가 자신이 듣기 싫은 말을 못하도록하는 것은 그런 자유의 탄압이라고
생각하면서 실제로 자신이 듣기 싫은 말은 못 참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그리고 여기 올라간 글들은 그 누구도 읽기를 강요 받지 않습니다.
그러면 과연 우리가 스스로 선택해서 읽어놓고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어떤 토론의 규칙까지 어겨가면서 그 글을 쓴 사람(그 글이 아니고)을 
공격할 필요(당위나 타당성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가 있을까요 ?

그리고, 한가지만 더 이야기하면 어떤 특정한 사람(이경우 GNR님)의 신상에 
대한 것을 그사람의 동의 없이 공개적 장소에 밝히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   만약에 내가 지금 보글님이 쓴 글에 대해서 엄청나게
화가나서(어떤 글에 대해서 사람들이 무한히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요 ?  비록 그게 미친 반응이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내가 
보글님의 신상에 대해서 허락없이 미주알 고주알 여기다가 올렸다고 합시다.
그럼 기분이 어떨까요 ?

기럼 오늘은 요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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