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麟) 날 짜 (Date): 1994년09월07일(수) 13시38분08초 KDT 제 목(Title): 빈대의 교미2...소설 "개미"에서 다섯 번째 특성: 복수 생식기를 가진 암컷. 칠칠치 못한 수컷들이 생식기를 아무데나 마구 찔러대는 바람에 빈대 암컷들의 몸뚱이는 상처 자국으로 뒤덮인다. 밝은 색 바탕에 갈색 구멍들이 과녁처럼 도드라져 보인다. 그럼으로써 암컷이 교미를 몇 번이나 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된다. 자연의 섭리는 빈대들에게 기이한 적응력을 부여하여 난잡한 교미질을 더욱 부채질하였다. 몇 세대를 거치는 동안 여러 차례의 돌연 변이가 이루어진 끝에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낳앗다. 빈대 암컷들이 아예 등 위에 갈색 반정을 지닌 채 태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밝은 색 바탕에 아주 도드라져 보이는 그 갈색 반점 하나하나가 <보조적인 생식기>에 해당한다. 그것들은 주 생식기에 직접 연결되어 있다. 암컷들이 복수 생식기를 가지고 잇다는 특성은 실제로 진화의 모든 단계에 존재해 왔다. 반점이 없던 단계, 몇 개의 반점 겸 생식기를 갖추고 태어나던 단계, 등에 진짜 보조 생식기를 갖춘 단계를 거치면서 그 특성이 강화되었을 뿐이다. 여섯 번째 특성: 지동으로 오쟁이지기. 한 수컷들이 다른 수컷의 몸에 구멍을 뚫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살아남은 정자들은 본능에 따라 난소가 있는 부위로 움직인다. 난소를 찾아내지 못한 정자들은 체내의 여러 가지 관으로 흘러들어가 원래 그 몸에 있던 정자들과 섞인다. 그 결과 다른 수컷에게 당했던 그수컷이 어떤 암켯의 딱지를 뚫게 되면, 그 수컷은 자기의 정자들뿐만 아니라 동성 교미로 관계를 맺었던 수컷의 정자까지도 주입하게 된다. 일곱 번째 특성: 암수 한 몸. 빈대라는 실험 동물을 상대로 한 자연의 교미 실험은 계속 되었다. 빈대의 수컷들 역시 돌연 변이를 일으켰다. 아프리카에서는 아프로시- 멕스 콘스트릭투스라는 빈대가 있는데, 그 수컷은 등에 보조적인 작은 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나 거기에서 정받이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그 질들은 장식으로 등에 붙어 있는 것이거나 아니면 동성 교미를 고무하기 위해 있는 것일 게다. 여덟 번째 특성: 원거리에서 정액을 사출하는 대포 생식기. 열대 지방의 어떤 빈대 들 즉, 앙토코리드 스콜로펠리엥은 원거리 대포 생식기를 갖고 있다. 커다랗고 도 톰한 대롱 모양으로 생긴 정관이 둘둘 감겨 있는데, 그 안에 정액이 압축되어 있다. 정액을 몸 밖으로 분출하는 특별한 근육이 붙어 있어서 빠른 속도로 정액을 쏘아 보낼 수 있다. 몇 센티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암컷을 발견하면, 수컷은 암컷의 등에 있는 질을 과녁으로 삼아 음경을 겨눈다. 발사물이 공기를 가른다. 쏘는 힘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정액은 질 부위의 가장 얇은 딱지를 뚫고 들어간다. - 소설 개미 p92 - p95.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