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 kterius (잠자고 싶은 시) Date : Wed Oct 28 20:57:43 1992 Subject: 웃긴 얘기는 아니지만 중요합니다. 이거 Fun란에 쓸만한 성질의 이야기는 아닌데요. 단지 아라를 사용했던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이야기 같아서요. 왜 여기를 택했냐고요? 제가 이전에 아라에 어떤 유머를 올린적이 있는데, 그게 아마 아라의 비극이라는 것이었을꺼에요. 거기서 보면 유난히도 마탕을 좋아하는 김달숙에게 글을 쓴 람보가 유머 게시판에 글을 올렸던 걸로 기억해요. 이유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보니까.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아라가 지난 며칠 전에 hacking당했다는 정말 아라의 비극을 맞았었죠. 새로운 아라 비비를 위해 힘쓰시는 cdpark님이 일단 선전포고는 했는데, 거기 비리가 좀 있어요. 그건 차후에 밝혀드리고. 아라의 hacking으로 많은 분들의 글이 소실되었습니다. 그 중 다행히 목숨을 건 진 글 몇 편과 10월 13일자 mail들이 모두 있습니다. 글들은 지난 KAIST 학내 문 제로 인해 지워진 글 일부입니다. 혹 자신의 글을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하세 요. mail로라도 보내드리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관건인 mail. 이건 10월 12일자, 10월 13일자가 back-up되었는데, 모두 살려져 있습니다. hacking이 10월 18일에 있었으니까, 그리 바람직한 backup 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1주일 사이에 자신에게 10통 이상 mail이 올 사람은 없다 고 봅니다. 필요하신 분은 연락하세요. 역시 mail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여자 분에 게 받은 소중한 mail들이 모두 살아있다는 희열에 몸부리치실 분이 있기를.. 제 연락처는 wonwoo@baram.kaist.ac.kr과 wonwoo@eve.kaist.ac.kr입니다. 근데 baram.kaist.ac.kr은 좀 불안해서요. 가능하면 eve로 보내주세요. 원하시는 분도 되도록이면 KIDS의 Mail로 보내달라는 말보다는 자신의 e-mail address로 보내달라고 하세요. e-mail address가 없는 분은 어쩔 수 없다 치지만. 자신의 아라에서의 ID와 누구에게서 받은 편지들인가와 한 통 정도는 내용을 말 씀해주세요. 남의 mail을 공급받으려는 사람이 있을까봐 해서이니 혹 오해 없으시길. 그럼 Fun란에서 오랜만에 얼굴을 보인 Kterius는 물러갑니다. 글은 놓쳤지만, 편 지만은 구해서 돌려줄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알아서 위로가 되네요. Kteri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