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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Buzzy (Hungu Lee)
날 짜 (Date): 1994년08월04일(목) 15시54분35초 KDT
제 목(Title): 대중교통수단과 아줌마!!! 한판승부 BEST 5


 

 김병일   (chicky  )
대중교통수단과 아줌마!!! 한판승부 BEST 5     08/03 16:10   128 line

 요즘 같이 더울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매우짜증 날때가
많다. 날도덥고,사람도 많고,기다리기도 지치고... 그런데
이 짜증을 40배로 증폭시키는 이들이 있으니 우리는 이 사람
들을  아줌마 라고 부른다.
 일찌기 우릴 키워온 세대이고 또 현재의 경제성장을 내조해
왔던 우리의 여인들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개탄하며 이 글을
쓴다.

BEST 5 : 버스 탈때...

때는 늦은 6시. 사람들이 잠실역의 버스정류장에 서서 812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 버스는 잠실역에서 송파,거여,문정동
등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버스로 이용자가 많기로 유명한 버스다.
812버스를 탈때 질서란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 이미 교통부
에서도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흉흉하게 나돌고 있다. 이때 드디어
812출현! 사람들 모두 그곳으로 달려간다. 필자역시 막 뛰어간다.
이럴때 늘 그러듯이 버스는 사람들에게서 제일 먼 곳에 선다.
모두 한덩어리가 되서 달려간다. 앞문에 엉겨붙어서 타는것이 아니라
밀려들어가고 있다. 이때 잠실역 출구에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등장! 812버스를 발견하고 전속력으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서로 들어가려고 애쓰던 사람들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육중한
아주머니를 보고 경악한다. 아주머니 20m내로 접근. 사람들 전율한다.
아주머니 10m 내로 접근. 사람들 피하려고 하지만 사람이 많아서
움직일 수 없다. 아주머니 6m 접근. 사람들 비명을 지른다. 이때
임산부및 노약자가 졸도한다. 아주머니 1m 접근! 사람들 눈을 감는다.
꽝!!!!!!! 현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65KG의 아줌마가
초속 1~2m로 뛰어와서 부딪쳤느데 20대의 청년, 30대의 장정, 그리고
떡대인 다수의 거여동 주먹들이 볼링핀처럼 날라간다. 모두들 메가톤급
이라는 말을 체감한다. 버스를 타려는 아주머니의 집념은 무서운 것이다.

필자 뒷문가에서 정신을 차릴무렵 아주머니는 이미 타서 자리에 앉아있다.

BEST 4 : 버스 안에서...

좀 한가한 오후시간, 한 40대 후반의 아주머니가 버스에 오른다.
예리한 눈으로 주위를 살피는 그녀는 이미 일견에 자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후 젊은이 배치를 확인한다. 그녀의 눈이 좌석에 대한 집념으로
불타오른다. 버스 승객 모두 소름이 돋는다. 필자,짐이 많고 피곤해서
비켜줄 형편이 아니다. 그는 아주머니의 시선을 피하려 애쓴다. 이때
아주머니,뒷문뒤의 필자의 자리가 마음에 든다. 아주머니 필자옆에 선다.
그리고 단 한번도 실패한적이 없는 비장의 무기를 사용한다.
아이고 힘들어 다리야! 요즘 젊은것들은 자리도 비켜주지 않아...
참 문제야... 아이고 허리야 짐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
사람들 일제히 아주머니와 필자를 바라본다. 사실은 그들도 필자를
동정하고 있다. 누군가는 당할일... 필자 열받는다. 그는 못들은척하고
창밖을 본다. 아주머니 일순 당황한다. 그러나 노련함으로 극복한다.
아주머니 뒷문과 그 뒷좌석 사이의 가로대에 육중한 둔부를 대고 앉는다.
필자와 마주보는 모양이 된다. 필자 경악한다. 아주머니 슬금슬금 필자의
발을 발판에서 밀어낸다. 필자의 발 밀려난다. 아주머니 짐을 자신의 발
사이에 둔다. 당연히 필자를 압박한다. 필자 제정신이 아니다. 다른 승객
분노한다. 삐져나온 아주머니의 둔부가 내리는 것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
필자 너무 불편해서 일어선다. 아주머니에게 얼음같은 시선을 날린다.
아주머니 드라이아이스 같은 시선으로 맞받아친다. 필자 얼려진다.
그 뻔뻔스러움에 오히려 필자가 미안할 정도다.

내리며보면 자리를 차지한 아누머니의 입가에 한줄 희미한 미소가 번진다.

BEST 3 : 지하철 표살때...

혼잡한 시간 많은 사람들이 매표구에서 줄을서서 표를 사려하고 있다.
이때 한 아주머니 등장한다. 물론 줄을 서서 표를 살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다. 아주머니 주위를 살피다 필자를 발견한다. 젊은이 앞에서 새치기
하면 못 따질 것이라는 약은 수다. 아주머니 필자 근처에서 노선표를
보는척한다. 필자 비웃는다.이런 아주머니는 십중팔구 1호선에서 4호선
까지의 노선을 앞뒤로 외울수 있는 사람들이다. 필자 앞사람과의 거리를
최대한 좁힌다. 이때 아주머니 필자가 의도를 꽤뚫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는다. 이젠 직접 공략하려 한다. 필자의 앞쪽을
제압하려 움직인다. 필자 결사적으로 아줌마를 어깨로 막으며 앞사람 등에
붙는다. 아주머니 밀려난다. 그러나 순간적인 것이다. 필자의 앞사람에게
갈아타는 곳을 물으며 진입하려 한다. 필자 대화에 끼어들어 가르쳐주며
저지한다. 이제 거의 매표구에 다온 상황이다. 아주머니 긴장한다. 이마에
땀이 한방울 흐른다. 여기서 밀려나면 결국 뒤로가서 줄을 서야 된다. 
필자 잠시 마음을 논다. 이때 대 반전 발생한다. 아주머니 매표구로
돌진하여 매표원에게 1구역표의 가격을 묻는다. 물론 필자가 살 차례이다.
여기서 아주머니의 승부수가 통한다.
저기유 을지로 가는데 표가 얼마에요? 350뭔 이라고요? 아이고 비싸라
그럼 한장만 주세요...

필자 망연자실해 있고 아주머니 유유히 지나간다.

BEST 2 : 지하철 내에서 1 ...

만원 지하철 이다. 우리줄엔 8명이 앉아있다. 좀 마른편인 필자가 앉아서
생긴틈으로 괴 아주머니가 엉덩이를 들이 밀었기 때문이다. 제 1의 승객
비좁다고 그러오 제2의 승객 비좁다고 그러오 ... 제 7의 필자 비좁다고
그러오 제 8의 아주머니 마냥 행복하오... 모두 그러려니 한다. 그래도
오늘의 아주머니는 겨우 80KG 밖에 안나가는 것 같다. 두자리라니...
얼마나 행복한가. 이때 70세의 할머니 한분이 승차한다. 물론 필자와는
좀 애매한 거리다. 소리쳐 부르기도 그렇고 일어나서 모시고 올수도 없는
자리이다. 할머니는 먼 구석에서 서계신다. 아무도 양보하지 않는다.
이럴때가 젤 괴롭다. 그때 정의의 아주머니 큰소리로 혼자 말하는척 한다.
아니 어쩜 노인이 들어왔는데 자리도 안비키고 그래 정말 이래도 되는거준비
를 한다.
이때 아주머니 쐐기를 박는다. 아니 학생 노인을 보면 자리를 양보해야지.
뭐하는 거야? 필자   ÷겨난다. 할머니 필자에게 고맙다고 하신다. 필자
기쁘지만 아주머니가 얄밉다. 필자 쓴웃음을 지으며 서서간다. 아주머니의
신이난 목소리가 들린다.

글쎄 저 아니였으면 서서 고생하실뻔 했잖아요. 요새 젊은이들은 교육이..

BEST 1 : 지하철 내에서 2 ...

혼잡한 지하철이지만 퇴근길 마냥 평화롭다. 신문을 보는 아저씨들,
집에가는 학생들... 필자 그날따라 짐이많고 피곤을 느낀다. 앉아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좌석앞에 서서간다. 다른사람이 내리면 먼저 앉기
위함이다. 이때 두분의 아주머니 승차한다. 모두들 미묘한 평화 분위기
가 깨지는 것을 느낀다. 한분의 아주머니 필자의 옆에서고 다른 한분은
뒤쪽의 자리를 보고 등돌려 선다. 얼마쯤 간다. 역시 아주머니들 입에선
다리아프다 짐많다 허리아프다 소리가 10초에 한번씩 튀어 나온다.
갑자기 다른 모든 승객 머리가 아파진다. 얼마쯤 간다. 아주머니 앞쪽의
자리가 하나빈다. 당연히 아주머니가 권리를 차지한다. 친구인 아주머니는
반대쪽에 서있다. 또 잠시후 아주머니 자리에서 한자리 건너인 필자의
앞자리가 빈다. 필자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러나 필자가 앉으려고
몸을 0.002도 돌리는 순간 아주머니의 한 손이 그 옆의 아저씨를 넘어서
바람과 같이 그 빈자리를 집는다. 순식간에 핸드백 지갑 쇼핑백등등이
그자리에 손과 함께 쌓인다. 그리고 멀리있는 친구를 부른다. 개똥엄마
여기야 자리있어 빨리와~ 개똥엄마 약먹은 벤존슨보다 빠르게 달려온다.
그리고 자리에 미끌러진다. 이 모든것이 한 3초 동안에 이루어진다.
필자가 앉는것은 운명적으로 불가능 했다는 결론이다.

아저씨도 밀쳐내고 나란히 앉은 두 아줌마는 곧 자기애가 이번에 전교
1등을 했다는 말을 지어내며 지하철 승객을 겨냥한 뻥을 친기 시작한다.


 휴~ 길죠...? 이글을 쓰다가 정전이 되는 바람에 처음부터 다시쓰느라
눈물 흘렸어요... 아줌마의 저준가...?
좀 고발적인 글이라... 여러분의 반응이 좋으면 2편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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