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minimum (최 소 치) 날 짜 (Date): 1994년03월03일(목) 15시06분26초 KST 제 목(Title): Pager 님의 벽보 1 이글은 지난 겨울에 유학을 마치고 다녀온 서울대 출신 친구녀석의 이야기다. ------------------------------------------------------------------------ 유학 초기에 있었던 일이다. 모교와는 달리 학교가 하도 커서 자전거가 필요하게 되었다. 게시판을 두리번 거리다가 우연히 BIKE FOR SALE 이란 문구를 보게 되었다. 값은 $200-250(obo). 껌값이라는 생각에 얼씨구나 사기로 결심을했다. 근데 연락처를 보니, Pager: ***-**** 라고 적혀있었다. 그는 서투른 영어지만 전화를 용감하게 걸었다. "때르르릉" "쩔꺼덕" "Hello" 자신감이 중요하다 외치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화기가 말하길, "Enter Numeric Message Please" /* 이 부분을 못 알아들었다 */ /* 서울대생 답게 */ '얼씨구나, 집에 있네' 기뻐하며, "Hi, Mr. Pager I want to buy your bicycle. I really need..." 안되는 영어로 씨부렁씨부렁 혼자 지껄여 댔다. 그런데 값자기, "Pager denied". /* 이 부분은 그만 알아듣고 말았다 */ "뚝" 하며 전화가 끊긴것이다. '아니, 이런 나쁜 놈이. 그냥 끊다니' ~=-~=-~=-~=-~=-~=-~=-~=-~=-~=-~=-~=-~=-~=-~=-~=-~=-~=-~=-~=-~=-~=-~=-~=-~ 찬미예수 * 아 난 왠지 예수가 좋아 * 이어 오브 미니멈 * 왜 추조디양 다리는 나무아미타불 * 땡땡이 중은 절에서 숨어서 비구닐 욕하지 * 천재 최소치 * 김 윤미는 내꺼야 * 강재는 허 장강의 아들이라네 * 국제전화는 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