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magasa (놀 게) 날 짜 (Date): 1994년02월18일(금) 17시31분14초 KST 제 목(Title): 그게 이땀만하고 거기에 이빨이 있데.. 갑돌이와 갑순이는 한 마을에 살았었다. 둘이는 서로서로 사랑을 했었다. 갑돌이 마음엔 갑순이 뿐이었고, 갑순이 마음엔 갑돌이 뿐이었다. 그러나, 겉으로는 ............ 안 그런 척 했다. 그러다가 갑순이는 시집을 갔다. 시집간 날 첫날 밤에 갑순이는 달보며 울었다. ~~~~~~~~~ 이 이야기는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이야기다. 허나 이미 알려져 있는 이야기와는 달리, 알려져 있지 않을 엄청난 음모가 숨어 있었으니........ ~~~~~~~~~~~~~~~~~~~ 전해져 오는 이야기와는 달리, 갑돌이와 갑순이는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 속에서만 끄으끙~~~하는 그런 내성적인 남녀가 아니었다. 이것은 엄격한 유교주의 사회에서 살았던 두 남녀의 이야기가 와전되어 전해져 내려 온 것이라고 추측된다. 갑돌이와 갑순이는 요즈음 젊은이들을 뺨치는 정열적인 남녀였다. 둘이는 벌건 백주 대낮에도 동네 어른들이 보건 말건 팔짱을 끼고 저잣거리를 활보하곤 했다. 어느덧, 이들의 사랑은 무르익어 결혼을 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 같은 마을에 사는 총각 중에 돌쇠한 놈이 있었다. 돌쇠란 놈은 갑돌이보다도 더 무지무지하게 갑순이를 좋아하고 있었다. 갑순이도 그 사실을 조금은 눈치채고 있었으나, 돌쇠보다도 갑돌이가 훨씬 인물도 좋고 장래성 - 그 당시 갑돌이는 마당쇠였다.- 도 있었으므로 갑순이에게 돌쇠는 안중에도 없었다. 모든 면에서 갑돌이와 게임이 안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돌쇠는 무시무시한 음모를 꾸미기에 이르렀다. .................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