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yoojk (노니머해) 날 짜 (Date): 1994년02월12일(토) 05시26분50초 KST 제 목(Title): 영삼아찌가 고생하는 이유. 영삼아찌가 신정부를 출범시킨지도 어언 1년이 지났는데 하는 일마다 영~ 결과가 신통치 않길래 똑똑하다고 소문난 대중아찌한테 자문을 구했다. (대중아찌는 은퇴했다고 머라구 그러지 마세요... 웃자고 하는 얘기니까) 대중아찌 밑에는 역시 똑똑한 인물들이 많이 있다는 소릴 들었기 때문이다. 영삼아찌 : "자네는 어떻게 똑똑한 사람들을 그리 많이 거느리고 있나?" 대중아찌 : "내가 직접 보여줄께... " (비서한테 전화를 건다) "상현이더러 내가 좀 보잔다고 그래" 잠시후 상현아찌가 들어왔다. 대중아찌 : "내가 자네한테 물어볼께 있는데... 자네 아버지의 아들이면서, 자네랑 형제는 아닌 사람이 누군가?" 상현아찌 : "아니? 그렇게 쉬운 질문을... 그건 바로 접니다." 대중아찌 : (웃으면서) "이제 됐네. 그만 가보게." (영삼아찌한테) "잘 봤나? 난 사람을 뽑을 때 미리 시험을 한다네." 우리의 영삼아찌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비서한테 전화를 건다. "형우한테 내가 좀 보잔다고 그래" 잠시후에 형우아찌가 들어왔다. 영삼아찌 : "내가 자네한테 물어볼께 있는데... 자네 아버지 아들이면서, 자네랑 형제는 아닌 사람이 누군가?" 형우아찌 : (당황한 얼굴로 심각하게 생각하다가) "잠시만 시간을 주십시오..." 형우아찌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아는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같은 질문을 하면 그사람도 형우아찌와 같은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개중에 똑똑한 사람이 형우아찌한테 그랬다. "혹시 이후락씨라면 아실 지도 모르겠네요" 형우아찌는 좀 찝찝하긴 했지만, 그래도 누가 물어본 질문인가... 형우아찌는 망설이다가 전화를 걸었다. 같은 질문을 하니까 후락아찌가 하신 말씀. 후락아찌 : "아니 그렇게 쉬운 문제를... 그건 바로 나야, 나." 가뭄에 비를 만난닷,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닷, 형우아찌의 얼굴은 모처럼 밝아졌다. 한달음에 영삼아찌 앞으로 달려가서 형우아찌 : "드디어 답을 알아냈습니다! 정답은 바로 `이후락'씨였습니다!" 영삼아찌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영삼아찌 : "틀렸어, 이사람아. 정답은 `김상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