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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skim (김상호)
Date   : Wed Jul 29 13:02:15 1992
Subject: 화장실에서

한 신사가 급히 공중 화장실에 들어갔다.
한참 일을 본 후에 화장지를 찾았으나, 아차! 서두른 나머지 화장지를 잊고 
들어온게 아닌가.
마침 옆 화장실에서 사람 기척이 나자 신사는 정중하게 예길 건넷다.
"저.. 실례지만 화장지 좀 나눠 주실수 없습니까?"
"옆 남자: 죄송합니다만 제가 쓸 것밖에 없는데요.."
"그럼 메모지나, 신문지라도 없습니까?"
"옆남자: 없는데요.."
그러자 신사는 한참 곰곰 생각한 후에 이렇게 말했다.
"그럼 만원짜리 바꿀 돈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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