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VanStud (김 지홍) 날 짜 (Date): 1993년08월22일(일) 20시37분45초 KDT 제 목(Title): 망우리 공동묘지 가는길...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마철 어느날이었다... 그 날도 어김없이 공동묘지로 향하는 버스는 망우리 언덕길을 오르고 있었다... 언덕길 중간쯤에서일까... 하이얀 소복에 산발을 한 젊은 여인이 버스를 세웠다... 버스에 올라탄 여인은 몹시 피곤했던지 맨 뒷자리에 앉더니 금방 깊이 잠들어 버렸다... 한 5분쯤 지났을까... 이 여인이 다시 눈을 떴다... 버스 안이 조용했다... 아무도 없는 것이었다... 자세히 둘러보니... 운전사 마저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버스는 여전히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공동묘지를 향해서...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때... 운전사도 없이 언덕을 오르던 버스가 조금씩 아주 조금씩 속도를 줄이더니... 드디어... 멈추어 섰다... 그때... 갑자기 앞문이 더얼컹 열리더니.... 험상굿게 생긴 사나이가 올라타며.... 하는 말.... "야! 이년아, 너도 내려서 밀어~~~!!" 밴쿠버에서 VanStu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