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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JungMR (그런대로~~)
날 짜 (Date): 1993년08월04일(수) 08시12분04초 KDT
제 목(Title): 나두 무선얘기... 




역시 여름이니까 등골이 오싹해지는 얘기를 해야되는고야.. 히히.. 



유치원에 다니는 딸애와 엄마가 함께 살고 있었다. 

엄마는 과부였다... 어느날 엄마의 자매 그러니까 딸애한테는 이모 되는 사람이

언니와 마찬가지로 남편을 여의고 여차저차해서 언니와 함께 살게 되었다.

그런데... 이모의 행실이 너무 문란했다. 유치원 다니는 딸애가 있는데 맨날 

서로 다른 남자를 끌어들이지를 않나... 보다 못한 엄마가 한마디 했건만.

콧방귀만... 흥흥... 끼는 것이었다. 

하루 이틀이 지나도 달라지는 것이 없자 드디어 엄마는 폭발하고야 말았다. 

이제 모라구 잔소리하구 그런 정도가 아니라... 허구헌날 싸우는 것이었다. 

어느날 유치원에 다녀오는 딸이... 아파트를 들어서는 순간에 옥상에서 무언가가

피요오옹 하구 떨어지는 것이었다. 무심코 한번 쓰윽 쳐다보고 그냥 들어온 딸애.. 

앗... 집에 들어오니까 엄마가 없는 것이다. 늦게서야 들어온 이모한테 엄마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 앙심을 품은 이모는 그냥 밖으로 나가버렸다고 했다.

아무렇게나... 대답을 한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세월이 흘르고 이 딸애가 철이 들 무렵에... 

그때 그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것이 그게 바로 엄마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딸은 엄마의 복수를 하고저... 이모를 죽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평소 심장이 약한 이모를 심장마비사로 보내버리믄 깨끗할 거 같아서... 

마네킨 회사에 엄마의 사진을 가져다 주며 엄마랑 똑같은 마네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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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을 하고 돌아온 이모는 싱크대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는 여자가 자기가

몇십년전에 죽인 언니의 뒷모습인줄은 상상도 못하고... 

싱크대 쪽을 바라보는데... 그것이 뒤를 돌아보며 "왔니??" 이러는 것이었다.

이모는 심장마비로 그자리에서 죽어버렸다.

일은 간단히 처리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딸은 싱크대앞에 마네킨이 서 있는 것을 보고 흡족해 했다. 

자기 방으로 들어온후... 따르릉 울리는 전화를 받았는데... 수화기 저편에서..

"마네킨 제작 다 되었습니다. 가져가십시오.." 으아아악.. 

놀라서... 얼른 부엌으로 나가보니 쫌 아까까지 싱크대 앞에 서있던 그 마네킨은

간데가 없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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