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mily ] in KIDS 글 쓴 이(By): July11 (수정이이모) 날 짜 (Date): 1998년 8월 26일 수요일 오전 12시 38분 12초 제 목(Title): 7월 4일생 오늘..읍~~ 12시가 넘었으니 어제군..:p 암튼, 25일이 음력으로 7월 4일 바로 아버지의 생신이었다. 아침에 출근해서 좀 있다가 집으로 전화를 넣었다. 마침 아빠가 받으셨다. "생신 축하드려요.. 식사는 하셨어요?" 했더니 막 웃으신다. 사실 25년을 살면서 아빠생신때 축하드린다는 말 한번 하지 못했다 여태... 어제 처음 으로 전화를 통해 그렇게 말해 보았다. 왠지 쑥쓰러웠다. 평소 같이 지낼 때는 그냥 같이 밥먹으면 끝이었다. 못했다기 보단 안 나왔다. :p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사춘기 이후 별로 좋지 않았던 듯 싶다. 괜히 짜증도 많이 부렸고.. 지금 생각하면 후회가 많이 된다. 어느덧 예순이 넘으셨다. 히끗히끗한 머리와 얼굴의 주름살은 삶의 덧없음.. 무상함.. 등등 이런 것들이 떠오른다. 늘 죄송한 마음 있다 아버지께.. 계속 건강하셔야 할텐데... ### 당신은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 /몽/쉘/통/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