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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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mily ] in KIDS
글 쓴 이(By): July11 (수정이이모)
날 짜 (Date): 1998년 8월  4일 화요일 오후 09시 42분 09초
제 목(Title): " 형 부 "



언니가 있어야 만 생기는 관계가 "형부"와 "처제"이다.  형부와 처제만큼

또 가까운 사이가 또 있을까? 우리 형부랑 우리(작은 언니랑 나)는 다른 

형부와 처제들보다 각별히 친한거 같다. 특히 나와... :p

언니랑 결혼을 하기 전에도 나랑은 이야기를 곧 잘 했다. 내가 낸 시험문제

를 모두 무난히 통과하고 나서야 언니랑 결혼을 할 수 있었다. (??)

형부는 다른 남편들보다 우리 언니를 휠씬 많이 이해해 주는거 같다(물론 

내 생각이겠지만). 하루 종일 수정이한테 시달리는 언니를 퇴근후에 많이도

도와준다. 수정이 때문에 어디 꼼짝을 못하는 언니가 늘 안스러원가 보다.

퇴근후에도 종종 청소나 기타 다른 집안일들을 많이 도와 주는데 수정이의

기저귀도 빨아주고 수정이 목욕도 직접 시켜 주는 것도 많이 보았다.

무엇이든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어떤 문제를 맞닥뜨렸을때 

언성을 높여 이기려 들기 보다는 차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언니를 깨닫게 

만들어 주는게 우리 형부가 언니와 살아 가는 모습이다. 가까이 살기때문에

우리는 자주 저녁을 같이 하고 술도 같이 하기도 하는데 .. 그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나도 우리 형부같은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고... :)

요즈음 남들도 다 겪듯이 형부의 회사도 사정이 그리 좋은 거 같지는 않다.

그래도 힘든 내색은 하나도 하지 않는다... 언니에게도...


"형부.. 힘내세요!!!"  라고 말해주겠다. (속으로.. 히히..)



우리 수정이는 얼마전에 한 돌이 지났다. 


이빨도 겨우 두개 났다.. 10미터 걸어가는데도 몇 분이 걸리는.. 아주 구여운

우리 수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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