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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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mily ] in KIDS
글 쓴 이(By): sheroism (주당 아님)
날 짜 (Date): 1998년 8월  1일 토요일 오전 11시 50분 56초
제 목(Title): 울엄마 생신



담주 월욜날에 울 어마마마 생신이다.

며칠 전 어마마마께서 연구실로 전화를 하셨다.
" 어~ 자알~ 있는 가 궁금~ 해서 했다.."
하시면서 말씀을 쭈욱쭈욱 빼는 모습이 심상찮아 보이셨다..^^;

"저야 뭐..잘 있지..항상..
주말엔 북한산에 놀러갔고...주저리주저리..

..
근데 엄마 담주 월욜날이 생신이자녀요?"

"응!"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하시는 폼이
만약 몰랐으면 죽음이었다는 현실을 깨달았다.. -__-;
"그래서 집에 갈라구... 월욜날은 휴가 낼 거여.."

"왜?" 휴가까지 낸다는 데에는 잠시 당황하시는 울엄마..
"휴가가 이제 없어지걸랑..그래서 빨리 쓰래"
(별 다른 의미는 없구.^^;)

"그으~래? 그럼 거제도나 가자..
너 차갖구 오면 가믄 되겄네.."

차갖고 다니지 말라고 하시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안 갖고 가믄 또 죽을 뻔 했당..

그래서 난 울엄마랑 둘이서 거제도를 간다.
(아바바바는 집 지켜야 함..
이 아니고 독서실...^^;)
히히 ..두 모녀가 해수욕장에 가서
헌팅을 하는 거시야...히히..
괜찮은 부자가 오지 않았는지
부지런히 눈알을 굴려야지...쿄쿄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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