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mily ] in KIDS 글 쓴 이(By): decaprio (로미오) 날 짜 (Date): 1998년 7월 15일 수요일 오후 04시 55분 34초 제 목(Title): 우리조카.. 1 나에게는 조카가 둘이 있다.. 하나는 윤지, 하나는 승진이.. 여자애가 누나뻘이 된다.. 처음에 윤지가 태어났을 때, 집에 가 보니까.. 산후조리 하러 누나가 집에 와 있었고.. 어디, 머리털이 무성한 시뻘건 놈(?)이 누나 옆에서 자고 있었다.. 어머니와 누나는, 세상에 이렇게 이쁜 애기 처음 봤다고 했었는데, 난 정말 그 말이 사실인지 잘 몰겠다.. - 하지만, 지금은 누나네 사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윤지만큼 이쁜 여자애는 못 본것 같다.. - 하튼.. 난 그때만 해도 갓 태어난 아기는 처음 봤기 때문에, 저게 사람인지, 짐승(?)인지도 잘 몰랐고.. 두 시간 마다 깨어나서 빽빽 울어대는, 그런 무례한(?) 인간도 처음 봤다.. 어머니와 누나는 이쁘다고 얼러대는데, 난 정말 한번도 안아주지 않았고, 옆에서 쳐다보고 있는 매형의 표정도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비로소 내가 '고슴도치 이론'을 몸소 깨우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 2달 남았다.. 아~~~싸~~~ 귀국 2개월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