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mily ] in KIDS 글 쓴 이(By): arani (별하나 ) 날 짜 (Date): 1998년 7월 13일 월요일 오후 11시 22분 54초 제 목(Title): 낭군님이 좋기는 좋은가 부당 내가 저녁에 무엇을 반찬으로 먹던지간에 울 어머니께서는 내가 밥을 챙겨 먹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안심하시지만... 아버지의 경우는 좀(?) 다르다. 오늘 어머니와 함께한 저녁이 아침과 별 다를바 없기에 그러려니..했는데 느지막히 퇴근해 오시는 아버지를 위해 차리신 저녁상을 보니. 우어어어어억!! 아까 저녁땐 구경도 몬했던 번듯한 생선이 누워있고 멸치+다시마 국물로(냄새 만으로도 그 맛을 알 수 있었음) 뜨끈뜨끈하게 끊인 된장찌개에....구경도 못해본 반찬들이 줄줄이.... 낭군님이 좋기는 좋은가 부다 상차림부터 다른걸 보니..:d 우리 식구 때문에 하루종일 고생하셨으니 당연한 거라며 아버지께서 식사를 다 마치실때까지, 마주 앉으셔서 이야기를 나누시는 우리 어머니.... 어머니 말씀이 틀린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식도 입인데, 같이 맹글어 주심 안되나아요?" 이말에 대뜸 숟가락을 앵겨 주시며 "한식은 원래 먹기 직전에 서빙해야 제맛이란다 ^^; 밥떠와서 너도 더 먹으렴. " 윽,...이런식으로 달래시다니... :d 암튼.. 어머니께서 , 아내로서 남편을 챙기는 모습 그리고 가정을 꾸려가는 모습이 유난히도 아름답게 보였던 날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그리고 식사 준비하신 분께 늘 감사를... 별하나가 올립니다. |